대영제국은 전세계에 여러가지 먹을 거리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단지 조리 전(Before cooking)으로 말이죠.
- 큐리어스 시리즈 영국편 내부 타이틀
"가장 가까운 핫도그 포장마차가 160km나 떨어진 곳에 있다면, 결국 먹어야 하는 것은
축 쳐진 샐러드, 메마른 햄버거, 전자레인지에 숨을 죽인 페스트리이기 때문이다."
"영국이 대영제국을 건설한 이유를 알 것 같다.
나라도 이딴 음식 먹느니, 다른 나라 쳐들어가서 그 나라 음식 뺏어먹고 말지..."
[프랑스군 듀브레통 대령]
음식을 익히는 주된 방법이 삶아내는 겁니다.
야채는 푹 삶아 풀이 죽고 영양가가 없는 수건 같은 걸로 만들어 버리고,
고기도 푹 삶아 육수와 기름기가 다 빠져 맛도 없고 육질도 퍽퍽합니다.
심지어 토마토를 푹 삶아 요리라고 내놓더군요.
-미상-
영국인들은 대부분 자기 나라에 대해 자랑스러워 한다.
가끔씩은 지들이 최곤줄 안다.
그때 영국요리에 대해 논해보자.
분명히 얼굴빛이 굳어있을 것이다.
-미상-
나는 런던에서 지내는 동안 거의 외식을 하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면 무얼 먹어도 맛이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맛있는 레스토랑은 분명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탈리아에서 지내다 보면, 런던에서 돈을 내고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는다.
미안한 말이지만 직접 만들어 먹는 편이 더 맛있다.
식빵은 맛있었다, 요리라고 할 정도의 음식은 아니지만...
-무라카미 하루키(일본 작가)-
영국인은 자신의 음식에 다소 미안해 하는 감이 있다.
-미상-
영국에서 아들과 같이 배가 고파서 사먹은 샌드위치나 핫도그는 맛이 왜 이리도 없는지,
유럽에서 돈주고 사먹은 음식을 먹다가 그냥 버린 게 바로 영국이었다.
난 독일 음식이 맛없고 싫었지만 영국에 와보니 독일 음식은 정말 맛있었다.
아니 독일에선 그냥 노점에서 그냥 정보도 없이 대충 사먹은 핫도그는 정말 맛이 있었는데
영국에선 맛있다고 추천한 곳에서 사먹은 맛이 이렇다.
-고형욱(문화평론가)-
영국인 친구들에게 영국 음식은 뭐가 있냐고 묻자, 다들 "그런 게 있었냐?"라는 반응이었다.
그리고 영국 음식 좀 먹으러 가자는 내 말에 인도 레스토랑이나
터키 레스토랑, 중국 레스토랑을 서로들 가자고 할 뿐.....
그 누구도 영국 레스토랑이나 영국 음식 먹자는 말을 하지 않았다.
-강남길-
영국의 유명 샌드위치 가게에서 사 먹은 샌드위치보다 이탈리아에 휴가갔을 때
민박집 할머니가 아무렇게나 만든 샌드위치가 더 맛있었다.
-영국, 바뀌지 않아도 행복한 나라 중-
그러고 보면 옛날에 영국의 한 시골 마을에서 그 마을에서
제일 유명한 피쉬 앤 칩스 가게에 갔던 적이 있다.
50년 전통으로, 부모와 자식 2대에 걸쳐 피쉬 앤 칩스를 계속 만들었다며
신문에도 실린 적 있는 가게였다.
그래서 맛을 보자, 도대체 50년간 뭐하고 있었는지 캐묻고 싶어지는 맛이었다.
-하야카와 다이치(일본 음악 프로듀서)-
맨체스터에 처음 도착했을 때 클럽은 나에게 한 가족을 소개시켜 줬다.
며칠이 지나지 않아 나는 잉글랜드 가게에서 살 수 있는 건 케이크, 생선, 감자칩 밖에
없다는 걸 알았다.
한번은 그 가족이 나에게 레몬 케이크를 선물해줬지만 맛은 최악이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나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잉글랜드에서의 시간이 나를 남자로 만들어 줬기 때문이다.
-피케(축구선수)-
사하라 사막 마라톤에서 만난 영국인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그에게 인스턴트 한국 음식을 주자 무슨 인스턴트가 이리도 맛있냐면서 허겁지겁 먹었다.
그래서 그가 가지고 온 영국 인스턴트 맛은 어떻기에?
...해서 먹어봤는데 맛은 대체 기억도 안나고 다시는 먹어보고 싶지 않은 맛이었다.
"미안하지만 이거 상한 거 아니겠지?" 내 질문에 그 친구는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유감스럽게도 내가 영국에서 먹던 밥맛이 늘 이런 맛이야."
-나는 불가능을 향해 도전한다 중-
항공사 기내식 중 가장 맛있는 것은 냅킨이었다.
-airlinemeals.net(기내식 평가 사이트)-
세상에서 가장 얇은 책은 독일 유머집과 영국 요리책이다.
-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