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 클랜은 왜 들어간거에요?
광진구 정 : 입시생들이 왜 좋은 대학 가려고 하겠어요. 네임벨류에다가 좋은 환경, 좋은 사람들 하고 생활하려고 하는 거에요. 어린 애들하고 욕하면서 게임하다보면 자기도 거기에 물이 들어요. 패드립이 당연하게 된다니까요. 더 문제는 라이엇 게임즈에서 이런 폭언 욕설에 대한 처벌이 엄청 가벼워요. 30게임 채팅 정지가 고작이에요. 뭐가 되겠어요?
(중략)
MC : LOL은 얼마나 플레이 하신거에요?
광진구 정 : 그걸 측정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내가 몇 시간을 리그 오브 레전드 플레이에 버렸을까> 가 프로그램 이름이에요. 전 거기서 1732시간. 72일을 롤에 소비했어요.
MC : 지난 해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의 게임 중독법이 화제였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민주당의 백재현 의원이 라이엇 게임즈 오진호 대표를 불러서, 롤에 쿨링 오프제를 도입할 생각이 없냐고 했어요. 중국의 쿨링 오프제는 이용자가 3시간 이상 게임을 하면 경험치와 금전이 절반으로줄어들고 5시간을 넘기면 0이 되는 조치다. 과몰입을 방지하자는 장치인데. 어떻게 생각해요?
광진구 정 : 쿨링오프제요? 그건 과몰입을 막는게 아니고, 이런 거에요. 정부가 “자, 담배 맛있게 펴. 한 갑까지는 맛있게 펴. 하지만 그 이후에는 맛이 느껴지지 않을거야." 같은 거죠. 그냥 게임의 재미를 떨어뜨리는 거에요.
MC : 그런데, 사실 게이머 입장에서는 빠져나오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에요. 친구보면, 유오성이 그렇게 말하는 장면이 있죠. 내가 처음 집나갔을때 삼촌이라 부르던 사람들이 날 한번이라도 혼냈으면 이렇게 안됐다고 원망하는 장면.
광진구 정 : 그건 일종의 조폭들에 대한 미화에요. 그럴 만한 놈이었으니까 그렇게 된거에요. 셧다운제, 그거 웃기는 거에요.
MC : 밤 12시부터 6시까지 게임 못하게 하는 거… 이거 애들 건강에는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거든요?
광진구 정 : 그걸 부모님이 해주면 안될까요?
MC : 본인도 2000시간을 썼잖아요.
광진구 정 : (정색하며) 1700시간입니다.
MC : (웃으며) 이건 약간 이율배반적 태도 아닌가요? 게임에 쓴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다면서요.
광진구 정 : 그렇네요.
MC : 광화문 광장 같은 곳에서 떳떳하게 나 롤 다이아 1티어야, 라고 얘기하시긴 좀 그렇죠?
광진구 정 : 젠장. 자랑할만한 거긴 한데 자랑하고 싶진 않아요. 이게 뭐지.
광진구 정 씨 와의 인터뷰 못 다한 내용은 <주간 홍키> 9월 4주차 :
<롤, 그렇게 재밌니? : 2부> 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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