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생명체 생성에 필수적인 아미노산 구성물질이 우리 은하수(Milkway)에 있는 심우주 먼지속에서 발견됐다.
과학자들이 발견한 화학물질은 인간세포,근육 및 섬유질 속 단백질선분 구성 분자인 아미노산 속 유기물 이소프로필시안화물(Iso-propyl cyaniad),아이프로필(I-propyl)이었다. 이들은 탄소,질소,수소원자로 구성돼 있다.
과학자들은 이를 우리 은하수에 있는 다른 태양계에 외계인이 존재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고무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들 화학물질이 아미노산을 구성해 지구상의 생명체를 만들어 준 핵심물질이기 때문이다.
▲ 미국, 독일의 과학자들이 지구로부터 2만7000광년 떨어진 곳에서 지구생명체 구성 물질과 같은 화학물질을 발견했다. (사진=막스플랑크연구소)
미 코넬대,독일 막스플랑크전파천문연구소,독일 콜로뉴대 공동연구팀은 9월26일자 사이언스지를 통해 지구에서 우리은하수 중심 쪽으로 2만7천광년 떨어진 별들의 탄생장소(궁수자리 B2 지역)에서 다량의 유기분자 화학물질들이 분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발표했다.
이번 성과는 우주의 짚더미 속에서 바늘을 찾은 것에 비견되고 있다.
미국립과학재단(NSF)의 지원을 받은 이들 과학자는 칠레 아타카마사막에 있는 알마전파망원경을 사용해 궁수자리B2 지역에서 지구생명체를 구성하는 것과 똑은 성분이 엄청나게 분포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생명의 유기화학 물질은 가시대역의 빛파장보다도 긴 파장을 갖고 있어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과학자들은 아타카마사막에 있는 칠레 아타카마사막에 있는 14억달러짜리 아타카마거대밀리미터전파망원경(ALMA)으로 궁수자리 B2지역의 스펙트럼을 분석했다. 여기에는 알마전파망원경의 66개 안테나 가운데 20개가 이용됐다. 이를 통해 과학자들은 이전보다 10배나 더 높은 해상도와 감도로 스펙트럼을 조사할 수 있었다.
그 결과 50개의 이소프로필 시안화물 분자, 120개의 정상적 프로필시안화물 및 곧은 체인형 프로필시안화물분자가 확인됐다. 두 종류의 화학물질은 지금까지 별들의 탄생장소에서 발견된 것 가운데 가장 복잡하고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분자덩어리들이었다.
궁수자리 B2지역 분자구름은 조밀한 먼지로 이뤄져 별들이 탄생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가진 장소로서 별들의 요람으로 불리기도 한다.
▲ 타우르스 분자구름의 일부분. (사진=막스플랑크연구소)
과학자들은 이 발견에 따라 아미노산, 즉 생명체의 기본인 단백질분자의 구성성분이 우리은하수(the Milky Way)에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벨로체 수석논문 저자는 "별들의 탄생장소에서 발견된 유기물질 생성을 이해하는 것은 단순한 분자로부터 잠재적으로 생명을 잉태하는 화학으로 가는 점진적 과정을 알아내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발견은 우리와 같은 우주생명체가 우리은하수 내의 이웃 태양계에도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하는 것이다.
공동연구 참여자 개로드 박사는 "아이프로필 시안화물 발견은 별들 사이에서 얼마나 복잡한 분자가 형성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고, 궁극적으로는 이들이 행성의 표면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이소프로필시안화물의 가지친 탄소구조는 생명을 구성하는 단백질을 형성하는 아미노산을 구성하는 데 필수적인 특징이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운석에서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생물 구성에 필수적인 아미노산같은 분자가 지구같은 행성이 만들어지기도 전인 별 탄생 초기에 만들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 미국, 독일의 과학자들은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 설치된 알마전파망원경으로 지구생명 구성물질과 같은 물질을 우주에서 발견해 낼 수 있었다. (사진=유럽남방천문대)
과학자들은 1970년대에 운석에서 최초로 아미노산이 발견된 이래 지구상의 생명체가 우주에서 왔을 가능성을 제기해 왔다.
한편 은하계 다른 쪽에 풍부한 생명체가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발견에 대해 한 미래학자는 "풍부한 미생물 생명체 물질이 발견된 것은 우리가 결코 별들사이의 문명에 끼지 못한다는 신호"라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들 외계인이 우리와 달리 앞선 첨단우주여행 기술을 가졌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