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복학생의 동아리 일기 - 3 -

노력매니앙 작성일 14.11.19 15: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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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파티는 결국 나의 훈계로 마무리되었다.
첫날부터 훈계라서 좀 너무했나 쉽었지만
개념없는 후배들에게는 필요한 훈계라 생각되었다.

그날이후 동아리방에 선배가 들어오면  일어나서 인사를 하는
훈훈한 동아리가 되었다.

여전희 나의 파랑새인 미영이는 점점 예뻐지는거 같았고 나는 계속 미영이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했다.

둘이서 만나야 썸을 탈 수 있기 때문이다.


미영이게 카톡을 날렸다.
수업 후에 영화를 보자는 데이트신청을 걸었다.
집에 일찍 들어가야 한다고 거절을 당했다.
미영이 부모님이 엄한집안인가 생각되었다.

아쉽다...

오히려 그런 점이 미영이에게 더욱 관심이 갔다.

토요일은 알바를 해서 안되고 일요일은 교회를 나가서 시간이 없다고 한다.
고민이 된다.

미영이와 사귀면 주말은 데이트 하기 힘들다고 생각되었다.
하지만 그정도는 참아줄수 있다.

평일 저녁에 만나면 되니까...
그런데 생각처럼 평일저녁에 시간을 내어주지 않았다.

평일에도 집에 일찍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미영이도 나와 데이트를 하고 싶은데
집이 엄해서 거절하기 미안해하는 모습으로 보였다.

하지만 상관없었다.
나는 대인배남자이니까

동아리방에서 친해지려고 했지만 미영이와 나는 생각보다 시간이 맞질 않았다.
내가 들어가면 미영이는 수업 및 과제 때문에 동아리를 나가야 했고
내가 수업을 가면 미영이가 동아리방으로 들어왔다.

한번은 수업을 빼멋고 일부러 미영이와 놀아주기 위해 시간을 내자
그날 마침 미영이에 집안일이 생격서 결국 또 같이 놀아주질 못했다.

그러다 드디어 기회가 왔다.
동아리MT 금토 강촌으로 떠나는 신입생들을 위한 MT 였다.

그런데!! 내가 가지 못하게 생겼다.
집에 일이 있어서 나는 가지 못한다고 말을 하자
미영이가 굉장히 아쉬워하는 표정이었다.

빌어먹을 가족행사...
 미래의 나의 여자친구가 될수있는데 이대로 포기하면 안된다고 생각되었다.
가족행사가 끝나자 ㅏ자 시간을 보니 9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아직 지하철이 이씅ㄹ 것이다. 부래부랴 준비하고 강촌역을 향해 나아갔다.
두근두근 심장이 뛰었다.
이번 MT에서 확실히 미영이를 나의 여자로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강촌역에 도착하니 10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급히 MT숙소를 향해 콜택시를 불러 이동했다.
마음이 조마조마 했다. 벌써 다 먹고 자고 있으면 안되는데 깨어있어야 하는데....
택시기사 아저씨를 닥달하여 총알처럼 Mt 숙소에 도착했다.

남자처럼 멋지게 등장하고 싶었기에 일부로 문을 쾅! 소리나게 열면서 등장했다.

한참 술자리를 하던 모든 시선이 나에게 모였다.

놀란 눈이 되어서 후배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하기 시작했다.
기분이 좋았다.
미영이도 놀라눈이 되어 어쩔줄 몰라하고 있었다.

아마도 생각지도 못한 낭군님을 본 표정이었다.

동기인 혜진이가 못온다면서 어떡해 왔냐고 놀라면서 말을 걸어왔다.
힘들게 왔다고 대충 말하고는 미영이가 있는 술자리로 비집고 들어갔다.

미영이는 고개를 푹숙이고 감동을 받은거 같았다.
자신 때문에 힘들게 왔다는 것을 알고 있는 눈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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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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