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때 옆에서 종치고 마킹하는 다른수험생(3수생)을 클레임걸었다는 여고생 기사를 봤습니다.
댓글들을 보니 여고생보고 독한x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누가 잘못이라고 생각하나요?
저는 그 글을 보면서 CFA시험칠떄가 생각나더군요, 킨텍스에 외국인들,한국인들 섞여서 시험을 보는데
종치면 감독관의 지시에따라 전부다 손을 책상에서 치웁니다. 만약 지시를 어겨도 감독관은 뭐라고 하지않습니다.
다만 몇일있다 편지가 오죠."너 어쩌고 저쩌고해서 부정행위했음. 소명하라 그렇지 않음 탈락!" 이렇게 옵니다.
종치고 마킹했으면, 짤없이 탈락이죠. 책상위에 손을 올려놓은것만으로도 소명서를 작성해야하니까 말이죠.
규칙을 지키지 않은사람은 불쌍한 피해자가되고, 규칙을 지키자고 외치는 사람은 독한x가 되는 사회가
과연 정상일까 싶네요.
여객선에도 짐을 적재하면서, 다른배도 다 적재중량 초과해서 한다, 안전고리 하나는 그냥 빼고 걸자.. 이런식으로
작은 규칙들 하나하나를 "남들도 다 그렇게 대충 하니까", "너는 얼마나 잘지키냐" 라고 하면서..
"사람사는게 그런게 아니다" 라고 정에 호소하며 넘어가버리는 관행들이 지금 우리사회를 만들지 않았나 싶네요..
저는 깡이없어서 휘슬블로워가 되지 못하지만, 그런사람들을 보면 대단하다싶습니다. 그런사람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