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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질주 작성일 14.11.26 13: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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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직구를 경계하라, 한국인 진상에 해외업체들 골머리

“해외 직구 하면된다” 요즘 쇼핑 트랜드중 트랜드라 할 수 있다. 똑똑한 소비자들은 이제 자신이 직접 물건을 찾고 비교할  뿐만 아니라  이역만리 타국에서 부터 공수해 온다.

이처럼 해외 직접구매가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소비자들의 몰지각한 행동으로 인해 한국 소비자에 대한 이미지에 타격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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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 images)

해외 직접구매를 통해 싼 값에 물건을 산 일부 소비자가 제품을 쓸 만큼 쓰고 환불조치를 하거나 배송이 제대로 안됐으니 재배송을 여러 차례 요구하는 사례가 있다고 YTN이 25일 보도했다. 일부는 사은품을 더 달라고 억지를 쓰는 경우도 있다고 알려졌다.

이는 소비자들의 불만을 잘 해결해주는 걸 중요하게 여기는 외국 기업들의 방침을 악용한 것으로, 유사한 사례가 빈발하자 미국의 일부 온라인 쇼핑몰은 한국인 쇼퍼들을 사절하는 안내문을 올리는 늘고 있다. 이는 선량한 한국인 소비자에게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심지어 해외직구 전문 커뮤니티에는 이같은 ‘진상’ 행태를 자랑스레 공유하기도 한다. 지난 9월 한 해외 직구 관련 커뮤니티에는 ‘고급 화장품 하나 살 돈으로 두 개를 받는 꿀팁’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내용은 영국 천연 화장품 러시(LUSH)를 주문할 때 배송 추적이 되지 않는 해외 배송서비스 ‘로열메일’로 상품을 받고 판매자에게 못 받았다고 항의 메일을 보내면 실제로 또 보내준다는 것이다. 러시는 이런 한국인 고객이 늘자 11월부터 한국 배송 상품에 대해서만 로열메일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일부 극성 직구족은 사은품만 챙기고 판매계약을 취소하기도 한다.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일리(illy)는 구매자가 원하는 주기가 되면 커피캡슐이 담긴 캔을 자동으로 배송해주는 까사(Casa)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첫 번째 배송 때 머그잔 세트 등을 사은품으로 주고, 두 번째 배송 때는 주문한 커피 캔 수만큼 덤(최대 6캔)을 챙겨준다. 언제든 프로그램을 취소할 수 있고, 30일 이내에는 환불도 가능하다.

이 점을 악용해 해외 직구 커뮤니티에는 ‘배달 주기를 한 달 미만으로 설정해 두 번째 배송까지 받고 취소해 환불 받아라’ ‘취소한 뒤 다시 프로그램을 신청해도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등 경험담을 곁들인 팁들이 올라와 있다.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는 A씨는 “커피머신 제공과 같은 다양한 사은품 행사들이 거의 없어졌다”며 “일부 얌체 소비자들 때문인 듯하다”고 말했다.

한국 직구 경계령에 네티즌들은 “한국 직구 경계령, 꿀팁이 겨우 진상 비법이었냐” “한국 직구 경계령, 민망하다” “한국 직구 경계령, 식당에서 팁 가지고 씨름하는것도 볼상사납던데” “한국 직구 경계령, 이제 우리도 살 만큼 살지 않나? 그만좀 합시다” “한국 직구 경계령, 그래서 직구는 공부해야 하는 거구나. 사기 치려고” “한국 직구 경계령, 살림좀 나아지셨습니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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