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 백화점의 교훈

성난나이프 작성일 14.12.01 11: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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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백화점......정말 이름이 널리 알려진 백화점 중 하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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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붕괴 전 모습이구요.
처음에는 흰색건물이었죠. 그러다 몇년 후에 큐티큐티한 핑크빛으로 도색으로 하게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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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쇼핑시대를 연다고 말하죠?(이곳이 몇년후 엄청난사건을 낼 줄은 몰랐겠죠.)
삼풍이 얼마나 당시 화려하고 대단한곳이었냐면요.
당시 매출액기준으로 대한민국 1위를 달리던 백화점이었대요.
엄청나죠? 엄청날 수 밖에요. 지금 서울 강남 인근 한복판에 초거대 백화점이, 신세계 센텀 시티점 같은 게 서 있다 생각해봐요.
지금 강남의 대표적인 백화점인 갤러리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본점도 당시 삼풍에는 비할 바가 못 될 수준이었죠.

그러니 엄청난 인파가 북적일 수 밖에요. 게다가 서울의 강남 서초일대는 한국 최강의 부촌으로 부산 해운대, 대구 수성구와 함께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3대 부촌 중 하나죠. (사실 부산,대구의 부촌은 서울에 비하면 애들 장난 수준일 정도...)
어쨌든 이렇게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삼풍백화점은 나날이 늘어나는 매출액에 "행복한 비명"을 지를 정도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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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백화점이 건설 될 즈음부터 삼풍백화점의 모기업인 삼풍그룹은 기존에 밀고 가던 건설업이 아닌 유통업을 중점적으로 하게 되었고 나중에는 삼풍그룹 성장의 동력원이었던 건설 사업에 거의 손을 대지 않고 유통업으로 거의 "몰빵"을 하게 됩니다.
삼풍그룹의 대표적인 계열사가삼풍건설사업. 삼풍백화점. 을지로 삼풍상가(현 삼풍 넥서스). 여미지식물원. 숭의학원이라고 하네요.
이 중 을지로 삼풍상가와 여미지식물원은 아직까지는 남아있다고 하네요. (물론 삼풍그룹과는 이제 영~ 별개입니다)
여하튼 삼풍그룹의 계열사는 이렇게 되어있었고 유통업으로 거의 대다수의 사업을 몰빵한 삼풍그룹을 먹여살리고 있을정도면 삼풍백화점이 얼마나 거대한 백화점이었는지 아실만하죠?




이렇듯 삼풍그룹의 "황금 알을 낳는 오리"였던 삼풍백화점이 평소와 같이 엄청난 인파와 함께 수많은 손님들이 쇼핑을 보던 너무나 평화로운 나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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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4월, 건물의 5층 남쪽 천장가에서 균열이 발견되기 시작합니다.
이에대해 이루어진 조치는.........그냥 최고층에 있던 상품과 상점을 지하로 옮기는것으로 끝이었다죠.
1995년 5월, 균열의 수가 증가하기 시작했고 관리자는 5층을 전부 폐쇄하고 토목공학자들을 불러 기본적인 검사를 한 결과........

"건물의 붕괴 위험이 있다" 였다고 하네요.

상식적으로 이정도면 건물을 아예 폐쇄하고 접근금지를 시켰어야 할 수준인데요.
그런데 그런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았어요.
사장은 백화점을 절대 닫지 말라고 지시했죠.(왜 안했는지???? 대충 감이 오시죠? 왜 안했는지?????)


1995년 6월 29일 목요일 오후12시경, 붕괴 5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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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층에서 큰 파열음이 몇 차례 들려옵니다. 이것은 옥상에 있는 에어컨 기기들의 진동으로 인한 파열음이었는데요. 이 진동으로 인해 균열들은 더욱 더 심각해져 갑니다.
파열음을 감지한 고객들이 이 사실을 신고했고 관리자는 에어컨의 가동을 멈췄습니다만...
옥상의 균열은 10cm이상 벌어진 상황이었구요.
당연히 건물내부에서 쇼핑을 하는 쇼핑객들은 엄청난 더위를 느꼈죠.
상식적으로, 6월말 초여름에 백화점같은 실내공간에서 에어컨이 나갔다면 엄청난 더위를 느낄수밖에 없겠죠.
쇼핑객들의 불만은 서서히 극에 달하기 시작하고 직원들 사이에서는 앞서말한 균열로 인해 건물에 문제가 있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오후 4시경, 붕괴 1시간전,
4층의 천장이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합니다. 직원들은 고객들이 4층으로 가는것을 막았습니다.
백화점은 붕괴 52분전에도 씨끌벅적했으며 관리자들은 그 외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도 않았다고 하네요.


붕괴 7분전, 건물이 붕괴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오후 5시 50분경이 되어서야 건물에 비상벨을 울리고 고객들을 대피 시키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그때서야 직원들과 쇼핑객들은 비상구를 통해 건물밖으로 뛰쳐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오후 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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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부분이 아래쪽으로 꺼지며 백화점이 붕괴됩니다.
지상 5층에서 지하 4층까지 20여초만에 그 커다란 백화점은 한꺼번에 붕괴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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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먼지가 걷히면서 붕괴 현장의 모습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서울의 번영을 상징하던 초대형 백화점은 철근과 콘크리트 더미로 변하게 됩니다.
잔해에서는 연기와 먼지가 일어났고 1500명의 사람이 이 밑에 깔려있었습니다.
구조대와 경찰 소방관이 출동하여 사상자와 부상자를 끌어내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의 모든 방송국에서는 이 현장에 대해 취재하기 시작했고 사상자의 수는 굳이 말 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많았죠.
한국에서 평시에 발생한 사건 중 단연 최대 규모였습니다.(지금까지도)
현장은 극심한 혼란이었고 소식을 들은 가족들은 혹시나 생존했을지도 모를 자신의 가족을 찾아 헤맸습니다.

곧바로 대규모 구조작전이 시작되었습니다.
1천여명의 구조요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생존자를 찾아 헤맸습니다.
30여대의 크레인이 동원되었고 구조대는 조심스럽게 잔해를 들어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까지 200여명이 무사히 구조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는 무너질듯한 북쪽 벽을 비롯해 위험요소가 너무 많았고 결국, 구조 당국은 너무나 힘겨운 결정을 하고 맙니다.
수색을 중단하기로 한것이죠.

얼마 후 실종자의 가족들은 도로를 점거하고 수색재개를 요구했습니다.
사고3일째, 북쪽 벽을 고정시키는게 성공하고 곧바로 구조작전에 재개합니다.
수색 1시간 후 한 젊은여성이 구조됩니다. 이 여성은 극심한 탈수와 출혈을 일으켰고 결국 그날 저녁 늦게 사망하고 맙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짓눌린 시신들이 발견되었고 일주일 후 구조 당국은 더이상의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게 됩니다.
섭씨 30도 이상에서는 물 없이 3일이상 생존하는게 불가능했기 때문에요.
수색 포기 발표는 실종자가족에서 엄청난 충격을 주었습니다.
중장비들이 대거 투입되었고 구조활동 대신 잔해를 치우며 시신을 찾는데만 주력하게 됩니다.

그 후 5일이 지나가면서 21,000톤의 잔해가 수거되었습니다.
바로 그때, 사고 12일이 지난 오후 3시 30분무렵에 놀랄만한것이 발견됩니다.
생존자가 발견됩니다. 235시간동안 빗물을 먹으며 살아남았고 곧바로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됩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총 93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50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슬픔은 곧 증오로 바뀌었고 현대식 강화 콘크리트로 건축되어 6년간이나 아무 문제가 없던 건물이 왜 붕괴 되었는지에 대해 사람들은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자, 그렇다면 지금부터 삼풍 백화점이 붕괴된 이유에 대해 살펴볼까요?

원인이야 뭐 여기분들이 당연히 부실공사인것은 다 아실거구요.
그렇다면 삼풍백화점은 어떻게 부실공사를 했길래 붕괴된것일까요.
콘크리트를 비롯한 자재를 싸구려로 사용했기 때문에 붕괴된것일까요????
초 현대식 공법으로 건설한 컨축물이 과연 싸구려자재로인해 무너진것이 맞을까요?
전문가들이 당시 현장의 콘크리트를 살펴 본 결과 삼풍백화점의 콘크리트 벽면에는 구멍이 많이 나 있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콘크리트에 물을 너무 많이 섞으면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삼풍백화점의 잔해를 현장에서 채취해 연구소에서 강도테스트를 해 본 결과...
콘크리트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고 너무나 멀쩡했다고 합니다.
너무나 깨끗하게, 너무나 멀쩡했다는것이죠. 그러니 구멍이 많이 났던것은 그냥 무시하세요.
결국 싸구려자재는 아니었던것이 확실해졌습니다.
자, 그렇다면 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혹자는 가스폭발의 가능성을 제기하게도 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삼풍참사가 일어나기 두달 전 대구 상인동 가스폭발사고로 101명이 사망하고 202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두 사고의 현장을 겉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비슷했고 당시 사람들의 90%는 가스폭발을 의심했습니다.
조사 결과 놀랄만한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참사 3개월 전에 건물 내에서 고압 폭발이 있었던 것입니다.
다행히 가스저장고를 폐쇄해 참사는 면했습니다.
그러니 가스폭발의 가능성도 없습니다.

공법상에 문제가 있었던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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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백화점 플랫 슬래브 구조로 건설되어졌습니다.
이 공법은 전세계 수많은 건물에 적용되었고 이미 주거용, 상업용, 학교를 가리지않고 두루 적용되어 왔으며 지금 이 시간에도 수 많은 건물이 이 공법으로 건설되고 있습니다.
믿음직스러운 공법 중 하나이며 안전하고 저렴하고 신뢰성도 아주 높습니다.
엉망으로 만들기조차 쉽지 않은 공법이고 이 건물을 붕괴시키려면 정말 온갖 호작질에 온 힘을 다 해야 합니다.
"엄청난 실수"가 아니라면 말이죠.

플랫 슬래브 구조는 밑에서 위로 지어 올라갑니다. (모든 건물이 다 그렇지만요)
콘크리트 안에는 수백개의 콘크리트 보강용 철근이 들어가며 이 조합은 그야말로 천생연분이며 찰떡궁합이고 신이 건축계에 내린 최고의 선물이라고도 하죠.
열팽창계수가 정확히 일치하며 함께 얼렸다 녹였다 해도 정확히 같은 비율로 늘었다 줄었다 합니다.
콘크리트가 떨어지지도 철근이 끊어지지도 않는 그야말로 완벽한 궁합인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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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 슬래브 구조에서는 각층의 하중이 기둥의 콘크리트와 철근으로 분산되고 모든 기둥이 하중을 받고 있는 구조입니다.
정상적인 건물이라면 여러부분으로 하중이 분산되고 따라서 "엄청난 실수"가 아니면 붕괴 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그러니 일단 공법상 문제도 역시 아닙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공법으로 지은 삼풍백화점이 붕괴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건축물의 설계 도면에서 단서가 서서히 발견되기 시작합니다.
삼풍백화점의 문제는 착공과 동시에 시작됩니다.
원래 삼풍백화점 건물을 사무용건물로 지어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삼풍백화점의 소유주(백화점의 사장)는 이 건물을 상업용 건물인 백화점을 변경하기를 원했습니다.
건설업체는 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소유주는 해당 건설업체와의 계약을 "파기"합니다.
그리고는 삼풍그룹의 계열사에 이 건물을 건설할것을 맡깁니다.
지금부터 이 엄청난 참사의 싹이 트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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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 빌어쳐먹을 양반들은 삼풍백화점의 기둥의 굵기와 모양을 줄이는 희대의 미친 짓까지 저지릅니다.(플랫 슬래브 구조에서 기둥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건축공학도여러분은 잘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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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그룹의 계열사는 지지기둥의 지름을 기존 79cm에서 58cm으로 25%나 줄였습니다.(그러니까 이건 진짜 미친짓이라는거죠.)
심지어 에스컬레이터 부근의 기둥은 여기서 1/4을 날려버리는 그야말로 건축학도의 입장에서 보면 미치고 팔짝뛸만한 정신 나간 짓까지 저지릅니다.


즉, 일단 붕괴의 원인중 첫번째는 무리한 설계 변경이었고 그 중심에는 기둥 사이즈의 축소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약해진 기둥만이 백화점 붕괴의 원인이었을까요?


또 있을지 모르는 결함을 찾기위해 조사단은 계속 조사를 했고 또 하나의 소름끼치는 사실이 발견됩니다.
백화점의 소유주는 원래 4층건물로 건축허가를 받은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삼풍백화점은 5층이었죠. 결국 3500톤의 콘크리트를 더 쏟아부으며 한 층을 추가해버렸습니다.
지지기둥의 아무런 보강없이 했고 기둥에 가해지는 하중은 결국 더 많이 가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백화점의 5층은 대부분 식당에 임대되었고 무거운 주방설비가 도입됩니다.
또한 전통 한식당을 입점시키면서 하중은 더욱 더 증가했는데 한식당의 특성상 바닥에 온돌을 비롯한 난방장치가 설치되고 여기에 두께 30cm의 콘크리트가 추가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니 결국에는 얇아진 기둥에 - 무리하게 증축한 건물 - 거기에 꼭대기층에 식당을 놓으면서 추가된 엄청나게 무거운 주방 설비까지 가해진 셈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방금말한 이 요인들만이 건물 붕괴의 원인일까요?
아니요. 까면 깔수록 깔게나오는 삼풍백화점입니다.


삼풍백화점 옥상에는 건물내부의 냉방을 위해 냉방설비를 세대나 배치했습니다.
설비의 무게만 해도 36톤에 달했습니다.
게다가 여름에 냉각수를 채울경우 무게는 세배인 87톤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이는 곧 건물이 버틸 수 있는 설계 하중의 4배나 초과한 상태였습니다.
건물은 매우 위태로웠고 백화점에는 위험신호가 계속 나타났지만 백화점은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았습니다.
5층식당의 천장에 균열이 발견되었고 바닥이 내려앉기 시작하고 식탁은 심지어 내려앉기 시작합니다.

조사단은 한가지의 문제를 더 찾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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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기둥과 콘크리트판의 연결부위를 보강하는 지판에도 문제가 있었음을 발견합니다.
지판의 강도가 충분하지 못했던 것이죠.
결국 기둥은 지판을 뚫고 콘크리트 바닥으로 서서히 튀어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러니 총체적인 부실공사로 오랜시간동안 건물에 무리가 간 점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인은 또 있습니다. 엄청난 결정타를 한방 먹인 요인이죠.
삼풍백화점 천장에 올린 냉방기.....앞서도 나왔습니다만...
여름에는 이 냉방기를 틀어서 건물 내부를 냉각 합니다.
하지만 인근 아파트에서 이 냉방기로 인한 소음때문에 엄청난 민원이 제기되었고 결국 붕괴 2년전 냉방기의 방향을 옮기기로 결정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비용절감을 위해서 냉방설비의 위치를 기중기로 옮기지 않고 "굴림대에 올려서 옮기는" 마지막 일격을 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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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냉방 장치를 굴림대에 싣고 이동하는 마지막 희대의 미친 짓을 저지릅니다.
이게 왜 문제냐면 굴림대로 이동하면서 바닥에는 엄청난양이 충격이 가해지고 지붕 전체에 균열이 생깁니다.
균열이 발생한 콘크리트판은 하중을 기둥에 효과적으로 분산시키는것이 불가능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균열로 인해 바닥이 쳐지고 기둥이 바닥을 뚫고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1995년 6월 29일, 결국 건물은 붕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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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이토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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