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건

자연사 작성일 14.12.26 13: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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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42'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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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클린 다저스의 선수 재키 로빈슨은 흑인이었고,


당시 40년대 MLB 팀에 흑인선수가 있는 팀은 오직 브룩클린 다저스 뿐 이었다.
또한 당시에는 인종차별이 상상을 초월했고,
그로 인하여 팀에 재키가 소속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브룩클린 다저스 구단 뿐 아니라 선수들까지도 비난을 입으며 피해를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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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에 재키 로빈슨이 들어서자

관중들은 일제히 야유를 퍼붓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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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관중들에게 인종차별적 야유를 받던 재키 로빈슨...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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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 로빈슨에게 다가오는 주장 피 위 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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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을 잃은 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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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재키에게 어깨동무를 거는 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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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관중석에서 들려오는 리즈를 향한 야유


'야, 리즈! 기회주의자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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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42번을 입고 뛰는 날이 있을거라고

재키에게 말해주는 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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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5월 13일

신시내티 오하이오주에서 일어난 이 사건은 

미국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순간으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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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04년 4월 15일부터 시작된 재키 로빈슨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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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는 매년 4월 15일, '재키 로빈슨 데이' 당일에

모든 선수가 42번을 착용하고 재키의 업적을 상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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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는 모든 구단에서 영구결번된 유일한 번호이다.

그날 경기장에 신시내티 팬들이 보통 때보다 더 다저스를 증오하는 이유가 하나 더 있었다. 등번호 42번을 단 유니폼을 입고 운동장에서 경기를 하는 재키 로빈슨이란 흑인 때문이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클로스리 구장을 가득 메운 3만여 명의 팬들은 그들의 목적이 야유와 증오인 것과는 상관없이미국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순간을 지켜보는 목격자가 되었다.
미국 야구 역사상 최초로, 흑인선수를 출전시키려는 다저스의 결정을 미국 전역의 모든 팬들이 다 알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날 로빈슨이 다른 선수들과 함께 몸을 푸는 것을 목격한 클로스리 팬들은 인종적 갈등과 증오의 감정을 감출 수 없었다.
상당수의 관중들이 서서히 'Negro'란 말을 다같이 외치기 시작했고, 

침묵하고 있는 로빈슨을 향해 조롱하는 욕설을 마구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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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당시 29살의 다저수 주장, 유격수 피위 리즈는 

자신의 포지션인 유격수 자리를 떠나 천천히 다이아몬드를 가로질러 로빈슨을 향해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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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부출신의 백인 리즈가 흑인 로빈슨을 포옹하는 순간 리즈는 외야석을 쳐다보았다. 스타디움은 찬물을 끼얹은 듯한 분위기.이 모습은 마치 관중석에 있는 관객들에게 말하는 그들의 메세지였다.
남부출신의 백인청년이 흑인을 얼싸안고,
"이봐, 우리는 동등해. 우린 동료야. 우린 한 배를 탔다고" 라고 말이다.

다저스의 전 동료였던 칼 얼스킨은 그날을 추억하며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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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용기가 얼마나 대단합니까. 

리즈는 그 이후, 고향 (인종차별정책을 폈던 루이스빌)으로 

돌아가서 엄청난 비난에 시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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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작 베스트셀러 <여름의 소년들>의 저자인

로저 칸은 피 위 리즈를 가리켜

우정을 통해 야구통합의 촉매가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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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말에 따르면,

다저스 구단에서 흑인선수를 입단시켰다는 말을

전해들은 피 위 리즈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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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내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훌륭하다면 그건 별로 달갑지 않지만, 

흑인이든 백인이든 그럴 자격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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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사적인 사건을 회상하며 리즈는 칸에게 이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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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필드에서 재키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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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그걸 보면 우리가 친구라는 것을 알테고

그러면 나의 친구인 재키한테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해서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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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들은 다저스의 옛 홈구장

브룩클린 스타디움에서 영원히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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