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얽히고 섥힌 중국과 우리의 역사, 그 중 일부를 소개하려 합니다.
때는 원나라 말기, MBC 드라마 '기황후'와 중국 CCTV 드라마 '주원장'이 배경이 되는 시대입니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주원장'이라는 드라마를 보게되었는데 나름 재밌네요.
초반 몇 화는 자막까지 올라가 있으니 한 번 보시길...
드라마의 시작은 원나라 황실에서 시작합니다.
이사람이 원 혜종 '타환'입니다. 중국 CCTV에서 2008년에 방영한 드라마 '주원장'에서의 모습입니다.
지창욱씨가 연기한 그분이죠. 위와 동일인물입니다.
타환의 초상화입니다. 역시 동일인물입니다.
향락과 방종의 나날을 보내던 타환은 어느 날 신하로부터 이런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러자
라며 선물을 조르는 기황후.(한국에선 하지원씨가 역할을 맡았죠.)
결국 원혜종은 아까 그 신하에게
어명이 떨어졌으니 그 다음은 당연하게도
봉양현은 명나라를 건국한 홍무제 주원장의 고향입니다.
주중팔(주원장의 원래 이름)의 집에 도착한 탐관오리가 말도 안되는 액수를 부릅니다.
주중팔의 아버지는 꿇어앉아 빕니다.
하지만 탐관오리는 그 집에서 쌀 한 줌을 찾아내고,
다음 해에 농사를 지어야 할 소중한 볍씨마저 빼앗깁니다.
그것도 모르고 골목대장 놀이를 하는 주중팔. 그는 8남매 중 막내였으며, 맏형 주중일과 중팔을 제외한 중이, 중삼, 중사, 중오, 중육, 중칠은 굶어죽은 상태입니다.
놀다가 돌아와보니 부모님은 목을 메셨습니다.
맏형 중일은 동생에게 마지막 남은 볍씨를 양보하고 굶어죽습니다.
단 13알 남은 쌀로 죽을 끓여먹고 목숨을 부지한 중팔은 "밥 한끼만 제대로 먹을 수 있었어도 난을 일으키진 않았을 것."이라며 홍건군(홍건적)에 들어가 맹활약을 펼친 결과 원혜종과 기황후를 북쪽으로 몰아내고 중원을 통일한 황제가 됩니다.
황제가 된 주원장. 홍건군에서 양부 곽자흥으로부터 이름을 받습니다.
KBS 드라마 '정도전'에서의 주원장(위)
주원장이 황제가 된 후, 조선이 들어섰고, 정도전과 이성계를 경계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결국 이성계에 의해 '간나새끼'가 되는 주원장.
명나라 백성들에게는 역사상 최고의 성군이라 불리며, 그 어떤 나라, 어떤 황제보다도 많은 발전을 이룩했던 주원장.(당시 기준)
하지만 신하들에게는 한고조 유방보다도 지독하게 굴었다고 하네요. 개국공신 중에 살아남은 자가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니...
드라마 정도전을 본 후에 '간나새끼'로만 인식했었던 주원장에 대해 알고보니 색다른 면이 있는 것 같네요.
부실한 내용이라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