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늦게 일을 마치고 집에 귀가하던 남성이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K씨(29)는 임신 7개월 된 아내를 둔 예비 아빠로 사건 당시 가해자 차량은 현장에서 도주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단서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망한 K씨의 지인인 대학생 현 모씨가 14일 인사이트에 제보한 내용에 따르면사고는 지난 10일 새벽 1시 30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아일공업사에서 2운천교 방면 도로에서 발생했다. 사고 발생 시간이 너무 늦은 새벽인 탓에 아직까지 목격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더욱 안타깝게도 당시 사건 현장에 주차된 차량이나 도로 폐쇄회로(CCTV) 등에도 뚜렷한 단서가 잡히지 않고 있어경찰 수사에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현 씨가 인사이트에 전한 상시 상황에 따르면 청주흥덕경찰서 측에서 도로 폐쇄 회로(CCTV)에 찍힌 용의자 차량을 추적 중이지만이마저도 잘 보이지 않아 추적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뺑소니 사고로 목숨을 잃은 K씨는 사범대학을 수석 졸업했지만 어려운 생계 때문에 꿈을 포기하고 트럭 운전을 하면서 생활했다. K씨는 넉넉하지 못한 형편이었지만 지난해 10월 결혼해 단란한 가정을 이뤘고 오는 4월이면 아빠가 되는 젊은 가장이었다. 어려운 생계 속에서도 아내와 함께 꿈을 잃지 않으면서 미래를 위해 노력하면서 결혼생활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10일 늦은 퇴근길 아내가 좋아하는 크림빵을 사들고 집으로 가던 중 뺑소니 사고를 당했다. 그는 한 택시기사에 의해 발견됐지만 끝내 목숨을 잃고 말았다. 사고 소식을 접한 아내(26)는 "그 날 남편이 퇴근하면서 전화를 했다. 남편은 좋아하는 케이크 대신 크림빵을 샀는데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가진 것 없어도 우리 아기에게만큼은 열심히 사는 훌륭한 부모가 되자고 약속했는데... 그게 마지막이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도주 차량은 흰 색 중형 세단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정확한 차종과 번호는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유족들을 위해 이번 도주 사건을 널리 알려 뺑소니 운전자가 하루 빨리 잡힐 수 있게 많은 제보를 당부했다. 제보자 현 씨도 "지인이 당한 사고를 접하고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어서 언론에 이런 사실을 알렸다"며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