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복수에 나선 어머니의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카마프레스(khaama press) 등
현지 언론은 아프가니스탄 파라(Farah)주에 거주하는 레자 굴(Reza Gul)이란
여성이 아들을 살해한 탈레반에 총을 들고 찾아가 복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7시간의 총격전 끝에
최소 25명의 탈레반 요원을 사살하고, 5명에게 부상을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레자 굴의 아들은 해당 지역의 경찰이었다
그는 사건 당일 새벽 마을 내 순찰을 돌고 귀가하던
중 갑자기 마을을 습격한 탈레반에게 살해당했다
총성을 듣고 잠에서 깬 레자는 설마 하는 마음에 집 밖으로 나섰다가
아들이 죽어있는 처참한 광경을 보고야 말았다
그녀는 "그 순간 나는 슬픔과 동시에 끓어오르는 분노를 느꼈고
그래서 무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레자의 복수에는 그의 남편과 딸 사위까지 동참했다
든든한 가족의 지원 속에서 총격전은 7시간동안 계속됐고
그 결과 레자의 가족은 탈레반군 25명을 사살하고 5명에 부상을 입혔다
레자의 사위는 "우리가 전장으로 향했을 때 싸움이 점점 격렬해졌다"며
"우리는 마지막 총알까지 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이 사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세딕 세디치 아프가니스탄 내무부 대변인은
"이번 일을 계기로 탈레반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높아지고 있으며
점차 혁명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