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크리스마스에 발생한 공무원 교통사고 사망 사건의 진실을 다투는 재판이 열렸습니다.
단순 사고로 묻힐뻔한 교통사고가 살인 사건일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범인으로 지목된 사람들은 다름 아닌 망자의 부인과 아들입니다.
9년 전인 지난 2006년 크리스마스 밤, 일가족이 타고 있던 SUV 차량이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SUV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공무원 54살 김 모 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가족들은 가장인 김 씨가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진술했고 서둘러 시신을 화장했습니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김 씨 시신 사진에서 의문점을 발견했습니다.
[인터뷰:이 호, 전북대학교 의학박사]
"사후 한 시간 반 만에 사진을 찍었음에도 시체 현상은 사망시간이 그 이전이었을 것으로 보일 만큼 진행돼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망시간이 맞지 않고 또 하나는 충돌된 차량과 이 사람의 몸에 난 상처가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또 김 씨 앞으로 14개의 보험이 가입돼 있었고 피해차량 주인이 숨진 김 씨 부인의 내연남인 것도 의문이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내연남은 김 씨의 부인이 남편을 사망하면 보험금과 퇴직금 10억여 원을 나누자고 제안했다고 자백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살해된 상태로 사고를 당했다고 판단했고 범인으로 지목된 김 씨의 부인과 아들에게 각각 무기징역을 구형했습니다.
재판부 역시 이들의 살인 혐의를 인정하고 김 씨의 부인과 아들에게 각각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인터뷰:방창현, 전주지방법원 공보판사]
"보험금을 타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운 다음 자신의 가족을 살해하고 나아가 자신들의 범행을 교통사고로 은폐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죄질이 무겁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재판부의 판단에 김 씨의 부인과 아들은 억울함을 주장하고 즉각 항소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9년 만에 드러난 사건의 전말, 하지만 이자리에서 숨진 공무원 김 씨의 시신이 화장된 상황에서 김 씨가 정말 살해됐는지, 살해됐다면 어떻게 숨진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아 궁금증은 더해지고 있습니다.
시이발~~~~~~~~~~~~~~~~그 놈의 돈!!!!!!!!!!
출쳐: 2005.2.4 ytn
http://www.ytn.co.kr/_mn/0115_201502041729292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