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로마에 퍼지지 않은 기독교 초창기에는 한 사람을 교회 신자로 인정하는게 엄청 까다로웠답니다. 회심? 이라고 하나. 마음을 돌려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는 거죠. 몇년 동안 그 사람의 행동을 주변 사람들이 증언을 했대요. 그래서 아 이 사람의 행동이 전과 완전히 다르구나. 정말 예수를 믿고 회심해서 새 사람이 되었구나 하는 사람만 교회 공동체에 받아줬대요. 그리고 그 공동체 안에서는 사유재산이 없었다함. 다 같이 일해서 생긴 것들을 다 같이 나눠 먹고 나눠 입고 그렇게 생활했다죠. 그러다가 로마 황제 누구냐. 그 사람한테는 검증을 소홀히 하면서 그때부터는 회심이란게 행동의 변화가 아닌 교리문답 식으로 변질되었다죠. 원래 교회라는 건 예수의 가르침을 따르는 삶을 살아서 삶의 방식이 완전히 변화된 사람들이 서로 모여서 의지하며 살아가는 공동체인데, 지금에 와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되어버렸죠. 그러니 당연히 교회 안에서 사람들끼리 시기하고 미워하고 중상모략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