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24일자 경찰청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
"여기 마트인데요. 물건을 훔치려는 학생이 있어요"
2.17 설날 연휴 전북 익산의 한 초등학생이
마트에서 사탕에 붙어있는 인형을 훔치다가 주인에게 발각되어 경찰에 신고 접수 되었습니다.
(아이 버릇을 고쳐주려고 신고한 주인)
...전북 익산경찰서 신동지구대의 박완근 경위님이 마주친
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생.
경찰을 마주하자 무서워하며 울음을 터트린 아이는
엄마는 없고 할머니와 같이 산다고..
아이의 할머니와 연락 해보니
어머니는 4년전 이미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실직하여 전국을 떠도신다고.
돌아가신 할아버지 보험금으로 근근히 살아가지만
이마저도 소진 되어 앞으로가 까마득하다는 이야기..
'얼마나 갖고 싶었으면 그랬을까?'
하는 생각에 마트에 들러 자초지종을 이야기하자,
마트 주인은 아이에게 전달해 달라며 과자 종합선물세트를 건넸고
박완근 경위님도 사과 1박스와 요거트 1박스를 사서
아이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할머니는 박경위님의 행동에 눈시울을 붉히고,
아이는 손가락을 걸고 나쁜짓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처벌보다는 따뜻하게 보듬어준 마트 주인분과
박 경위님의 마음이 너무 너무 아름답습니다.
제가 대신 고맙네요. 정말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