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단람주점아가씨 아닌 여대생의 일기 -1-

노력매니앙 작성일 15.03.02 16: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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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남자들은 모두 군대가고 나의 남자친구도 군대에 갔다.

그리 좋지 않은 대학이지만 나름 4년제...
지방이라 금요일에 서울에 있는 집으로 올라오고 있었다.

친한 여자동기도 모두 휴학을 내고 있는 상태...
아 심심해....

나도 이번 학기만 다니고 휴학을 낼 생각이었다.
친한여자동기들과 남자친구와 함께 복학할 계획이어다.


금요일
지루한 강의를 듣고 집으로 가기위해 터미널로 가는 길이었다.

[안녕]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누군가가 인사를 하면서 건냈다.
같은과 한아름 나와 동기이면서 우리과에서 인기많은 일명 퀸카로 통하는 동기였다.

예쁜얼굴에 비싸보이는 명풍가방 그렇지 않아도 한 학기가 지날때마다 성형을 하는지 점저 예쁘지고 있는 동기였다.

나는 그리 예쁘지도 잘 꾸미지도 못하는 수수한 스타일로 그 친구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관계였다.

[어..어...안녕]

별로 친하지 않아 어색하게 인사를 하자 괜히 질투가 났다.
여자들이라면 눈에 불을 키고 환장하는 샤넬백 그리고 페르가모 구두....
거기에 원피스 또한 분명 백화점 명품일거 같은 느낌이었다.

같이 있기 싫다....
비교당하는건 질색이니까....

어색한 인사를 하고 더 이상 이야기를 이어가지 않았지만 예쁜동기는 귀찮게 계속 달라붙었다.

[오늘 뭐해? 집으로 바로 가는 거야? 우리 심심한데 같이 술이나 한잔 마실까? 내가 사줄께~ 응 응??]

2시간동안 지서울로 올라가는 고속버스안에서 예쁜동기는 계속 할 일 없으면 같이 술이나 먹고 놀자고 꼬셔댔다.
한참 그러자 어차피 금요일저녁 약속도 없고 같이 한잔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되었다.

예쁜 동기 아름이는 내 팔짱을 끼고 강남으로 향했다.
남부터미널에서 그리 멀지 않아금방 도착했다.

[내가 아는 단골가게 있는데 거기서 놀자~]
아름이는 자기가 아는 가게로 가자고 말했고 나는 아무생각없이 따라갔다.

고급스러운 대형빌딩에 들어가자 KING 이라는 고급주점이라고 붙어있었다.

왠지 느낌이 일반 술집이 아닌거 같아 살짝 불안해서 여기 이상한데 아니냐고 묻자 아름이는 웃으면서 절대 이상한데 아니라고
우리둘이 놀거라고 하면서 나를 안심시키고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13층에 도착하자 문이 열렸고 웨이터로 보이는 자가 아름이를 아는지 [놀러왔어?] 이러면서 방을 안내해줬다.

고급스러운 룸안에는 기본적으로 맥주와 물수건 그리고 거대한 노래방기계가 설치되어 있었다.

내가 부담스러워하자 아름이는 여기 가게 매니저언니가 친한언니라서 부담같지 말라고 안심시켰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까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던 웨이터남자가 들어와 맛있어 보이는 스테이크와 과일안주
그리고 양주 한병을 들고 들어왔다.

[아름아 학교 친구?] 이러면서 나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고 양주를 까주면서 [이건 서비스!!] 이러면서
나에게 한잔 따라주면서 [재미있게 놀고 다음에 또 놀러와~] 이러면서 나가버렸다.

나름 대접 받는 기분에 나쁘지 않았고 스테이크와 고급안주에 양주를 마시며 아름이와 재미있게 놀았다.

다 놀고 나가자 아름이는 대신 계산 다 했다면서 집에가자고 했고 많이 나왔으면 내가 좀 현금으로 준다고 하니 아름이는 손사례를 치면서
되었다고 여기 자기 아는 언니가게라 자기도 돈 거의 안냈다고 하면서 밖으로 나왔다.

예쁘고 명품으로 도배해서 도도하고 성격도 별로 안좋았을거 같은데 의외로 털털하고 재미있는 아름이에게 금방 마음을 열게되었다.


그 이후로 나는 금요일이면 아름이와 같이 강남에 있는 KING 주점에서 술파티를 즐겨다.

그러다 몇 달 후 어느 날이었다.

금요일에 아름이와 놀고 있는데 웨이터오빠가 난감한 표정으로 들어왔다.

[저기... 아름아 정말 미안한데 부탁하나만 하면 안될까?]
웨이터오빠의 말에 아름이는 짜증나는 표정을 지었다.

[오빠?! 설마 땜빵하라고??] 아름이의 말에 나는 땜빵이 무슨 뜻인지 몰라 가만히 있었다.

[한번만... 부탁이야...]
웨이터오빠는 손까지 비비며 한번만 부탁한다고 이야기 했고 아름이는 어쩔수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웨이터오빠가 이번에는 나에게 정말 미안한데 같이 들어가 줄수 있냐고 미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여기 약간 나이트처럼 부킹 해주는 서비스가 있거든 나이트처럼 마음에 안들면 다시 나오면 되거든? 한번만 들어가주면 안될가?]
웨이터 오빠의 간절한 미안함 표정에 나는 그동안 서비스 등등 잘해준거에 미안해 거절하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웨이터오빠가 앞장서서 안쪽으로 들어가자 룸안에는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훈남오빠들이 안자이었다.
우리가 들어가자 그 훈남오빠들은웃으면서 어서오라고 하며 우리를 공주 대접해주기  시작했다.

훈남오빠들의 그런 모습에 나는 일어나지 못했고 오빠들과 게임과 노래를 부르면서 재미있는 한때를 보내고 나왔다.

집에갈려고 나오자 웨이터오빠는 급히 나에게 다가와 봉투하나를 내밀었다.
[오늘 진짜 고마워. 이거 택시타고 들어가. 알았지?] 하면서 바쁜지 급히 자리를 옮겼고 나는 봉투를 열어보자 두둑하게 들어있는 만원짜리에 놀라고 말았다.

훈남오빠들과 재미있게 놀고 택시비로 20만원이나 쥐어주니 기분이 날아갈거만 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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