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편의점사장의 일기 -2-

노력매니앙 작성일 15.03.17 09: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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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은 여전히 빈둥빈둥...
손님이 없으면 바닥이라도 닦던가 유리라도 닦아야지 그저 앉아서 핸드폰만 하고 있다.

한달 시급을 깍아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대전에 청소하고 물품채우라고 해도 물품 뒤에있는거 앞으로 땡기기만 하고  교대하면 나 오자마자
인사하고 가버린다.

몇 번을 말해도 말도 안듣는다.

짜를려고 알바를 구인해도 야간알바라 뽑히지도 않고 이도저도 못하고
일단 계속 알바를 시킬 수 밖에 없었다.

7개월 시급줄때 너무 괜심해서 90만원만 줬다.
매출이 안좋아서 남는거 없으니 너가 이해하라 했더니 군소리 않고 시급 90만원 받고 집에 가는 모습 보고
여전히 짜증이 났다.

저 녀석에게 90만원이라는 돈도 아깝다고 느껴졌다.

앞으로 계속 이런식으로 일하면 시급을 더 깍아야겠다고 생각했다.
8개월째 85만원, 9개월째, 80만원, 10개월 75만원
너가 말을 안들으면 나는 시급을 무조건 깍겠다라고 협박했지만 여전히 알바녀석은 지멋대로였다.

11개월 70만원...
이 돈도 이 녀석에게는 아깝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어느세 알바가 1년이 거의 다 되어가고 있었다.
알바라도 1년이상 근무하면 퇴직금을 줘야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알바에게 이제 다른 사람 구해야하니 그만두라고 미리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또 알바를 구하려 했지만 도저히 알바를 구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비시즌이라 매출이 낮아져 순이익이 200만원 간신이 넘는데 야간알바를 고용하면 140만원 주면
알바보다 더 적은 금액을 가져가야만 했다.

울며겨자먹기로 그 녀석을 계속 알바를 시킬 수밖에 없었다.
알바구하기 힘드니 조금 더 해라 라는 말에 그 녀석은 알았다고 하고는 여전히 빈둥거렸다.

1년이 넘었다.
나는 퇴직금을 달라고 할까봐 녀석의 눈치를 보았다. 하지만 알바녀석은 여전히 빈둥거릴뿐 퇴직금이야기는 말도 안꺼냈다

내심 안도를 하고 일을 시켰다.
그래도 약간 미안함 마음에 깍았던 시급을 올려주었다.

13개월째 100만원을 주었다.

그리고 일부러 1년도 되었으니 올려준거라 말했지만 알바녀석은 고맙다는 말도 안하고 빈둥거렸다.

아... 이새끼... 정말 마음에 안든다....

그래도 퇴직금 라는 소리도 안하고 일한게 기특해서 14개월 15개월 시급은 100만원을 맞춰주었다.

대략 원래 70만원을 주었으니 30만원씩 3개월 3번 주니 대략 1년 퇴직금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엇다.

16개월부터는 여전히 빈둥되는 그녀석의 근무태만에 다시 70만원으로 내려버렸다.
18개월째 알바녀석이 월급을 받더니 이제 그만두겠다고 했다.

싸게 후려쳐서 일시켰는데 막상 그만두니 아까운 느낌이 들었다.
이제 알바를 고용하고 140만원이나 줘야 한다는 생각에 고민이 되었다.

일단 알바녀석이 그만두자 24시간 근무하는게 너무 힘든 일이 되었다.
가끔 친구들이 땜방을 해주지만 그것도 한게가 있었다.

야간알바 채용시 일단 80만원을 준다고 했지만 일하려는 알바가 나타나지 않았다
최저시급을 맞춰달라는 알바만 있고 내가 제시하는 시급으로 일한다는 알바가 없었다.

하아....
일단 일해서 잘 하면 최저시급을 마춰줄텐데 왜 이리 요즘 젊은것들은 끈기가 없는지 모르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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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화요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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