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니>
야야야야야, 야니야.
넌 왜 그렇게 사니?
야야야야야 야니야,
넌 왜 글렇게 사니?
야야야야야 야니야,
넌 왜 이러니?
야야야야야 야니야,
넌 왜 그렇니?
왜?
대답을 해줄까?
내가 왜 그런지를?
왜왜왜왜
묻는 건데.
왜 내가 그런 지를?
쏟아져 내리던 폭우에,
부러져 내리던 우산의 갈대와 같이,
너나 나나 부러져서 그래.
야야야야 야니야.
넌 그러지 마.
아니아니아니야.
넌 그래도 돼.
야야야야 야니야.
왜 이럴까.
야야야야 야니야.
이러지.
삶은 때때로 부러진 데서
심금이 울리고
부러진 데서 혼이 생기고,
삶의 희열이 생겨난다.
서로에겐 보이지 않아도
들여다 보면 보이는 것.
아무리 잘나고 잘 살아도
그런 심금이 없다면
로보트와 같은 딱딱한 삶에 불과하다.
오늘도 자신의 고통을 들여다보고,
역설적인 의욕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