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옛적 서부에선

언더더스타 작성일 15.04.13 01: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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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드림을 쫓아 서부로 갔던 사람들은


왜, 어떤 루트로 서부에 가야만 했던 걸까요? 

 

 

142881862450353.jpg우수에 찬 눈빛

 

 


특유의 마초적인 표정과 거들먹거림
미국 유명 배우인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주연한 영화 <석양의 건맨 >를 보면, 

 

사나이들의 마초적인 감성을 자극하는 캐릭터와 컨트리 음악이 등장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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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영화들의 배경이 되는 시기가 바로 ‘서부 개척시대’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미국의 남북전쟁을 전후로 발생했던 서부 개척 붐을 표현한 영화이죠.(서부극이라고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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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한번 즈음은, 거친 사막을 가로지르는 카우보이와 그들의 머스킷 총을 보신 적이 있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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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서부 개척시대의 미국 역사는 각종 미디어를 통해 ‘미화’된 경향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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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의 젊은이들이여!! 서부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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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1800년대 중반에 들어, 루이지애나 주와 플로리다, 텍사스,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네바다 등을 

 

 

 

차례로 흡수하며 미친듯이 영토확장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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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국 문명은 건국 초기부터 북미 대륙의 동쪽에 정착을 했던 지라, 

 

지역 개발은 자연스럽게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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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상대적으로 서부 땅들은 전혀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매우 척박했습니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서부를 개발하고 싶어도 ‘개발 할 인구’가 없다는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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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미국 정부는 아메리칸 드림 신화를 유럽인들에게 퍼뜨려 이주를 적극 장려했고, 

동쪽에 있는 국민들의 서부 이주를 권장하기 시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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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1849년에는 캘리포니아에서 금광이 발견되면서 ‘골드 러시’로 이어져, 수많은 국민들이 서부로 이주를 했습니다

 


142881862956703.jpg이 당시, 서부는 희망과 자유가 보장된 ‘기회의 땅’으로 전 국민들에게 인식되었습니다. 

 

 

따라서 미국인들은 서부 이주가 위험한 리스크를 갖음에도, 그것을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여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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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많은 이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서부로 향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그 당시 미국의 서부란 어떤 땅이며 무엇을 경계로 갈라져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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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부는 무슨 땅?

 

: 현재와는 다른 그 시대의 ‘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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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북미 대륙의 지도예요. 

 

잘 보시면, 서쪽에는 로키 산맥이 있고 동쪽에는 애팔래치아 산맥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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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미국은 이 두 산맥을 경계로, (서부/중부/동부)로 구분합니다. 

 

다시 말해서, 태평양 연안에서 로키 산맥까지를 ‘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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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 산맥에서부터 애팔래치아 산맥까지가 ‘중부’, 

 

애팔래치아 산맥에서 대서양 연안까지의 미국 영토를 ‘동부’라 구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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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서부 개척시대에는 이런 식으로 구분하지 않았어요. 

 

그 당시에는, 오늘날 중서부 지역을 몽땅 ‘서부’라고 여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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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당시의 대부분의 미국 인구는 모두 동부에 밀집되어 있었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동부 사람들 입장에서는 중부 지방도 어차피 개발해야 할 땅이라 서부로 간주해 버린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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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요약해 보면 미국 서부극 영화에 등장하는 지리적 배경은 현재의 ‘중서부 지방’을 가리킨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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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서부는 매우 척박하고 건조한 땅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서부로 이주한 사람들은 ‘목축업’을 생계로 삼고 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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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서부극에서는 유독 ‘카우보이’이 자주 등장하고, 목장을 배경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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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서부로 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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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1800년대 서부 개척시대에는 자동차가 없었는데요.

 

 

 

 그러나 대도시가 밀집되어 있던 동부에서 서부는 약 4,500km 이상 떨어진 엄청나게 먼 거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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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미국 국민들은 서부 이주를 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물리적, 정신적 희생을 감수해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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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개척민들은 서부로 가는데 있어 다양한 루트를 이용했습니다. 

 

 

 

잘 알려진 루트만 5가지(캘리포니아 통로, 질라 통로, 모르몬 통로, 오리건 통로 등)가 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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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시대에도 ‘꼼수’는 존재했습니다. 

이 꼼수란 남들보다 좀더 빠르게, 그리고 최대한 많은 이득(예컨대, 가는 길에 동물 사냥)을 

 

얻으면서 갈 수 있는 지름길을 말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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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지름길을 잘못 선택한 경우 ‘재앙’이 찾아왔습니다. 

 

일례로, 1846년에 서부개척에 떠난 ‘도너 일행’은 지름길이라고 괜히 따라갔다가 요단강 익스프레스에 탑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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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산맥을 넘다가, 갑자기 거친 폭풍을 만나는 바람에 캘리포니아 통로에 갇혀 조난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식량이 떨어지자 이주민들은 나뭇가지, 동물 뼈, 심지어 구두까지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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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가 발생하자, 그들은 죽은 동료의 살까지 뜯어 먹어야 했어요. 

 

 

마침내 구조대가 도착했을 땐, 초기 일행 중 절반이 죽어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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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서부 개척은 영화에서 묘사되는 것처럼 멋진 영웅 스토리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보호해야 했고, 강해져야만 살아남을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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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미국인들은 그 당시 개척민들의 용기와 개척 정신을 기리며 

 

‘프런티어 정신(The Frontier)’이라는 신조어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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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카우보이, 그들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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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대중매체에서 카우보이(Cow Boy)는 아주 흥미로운 소재로 쓰입니다. 

 

마초적인 남성성과 담대함, 명예 등과 같은 단어는 카우보이를 상징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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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보이는 뭘까요? 

그리고 정말, 카우보이는 그 당시에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받는 선망의 대상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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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보이를 우리말로 번역하면, 그냥 ‘목동’입니다. 말 그대로 소치기 또는 소를 치는 사람인데요. 

 

 

 

그런데 카우보이는 그 당시에 실제로 존재했던, 엄연한 직업입니다.142881863594570.jpg
그 당시, 서부는 농사를 지을 땅이 변변치 않아서 그 대안으로 ‘방목식 목장’을 만들었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러한 목장을 운영하는 관리자가 필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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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등장한 것이 카우보이였습니다. 그들은 주로 소 떼를 기차역으로 몰고 가는 일을 했었죠. 

카우보이가 소 떼를 기차역까지 몰고 가면, 소들은 기차에 실려 동부의 대도시로 팔려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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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당시 서부 지역은 온갖 범죄가 일어나는 무법 지대였고, 

 

틈만 나면 야생 동물들이 소 떼를 공격해서 큰 피해를 입히곤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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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카우보이는 그러한 사고에 대처하기 위해, 총기를 소지하고 총을 다루는 법을 배워야만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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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가 상상하는 것만큼 카우보이가 매력적인 직업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실제로 소 떼를 몰고 가느라 하루에 최소한 열 몇 시간을 말의 안장 위에서 보내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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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카우보이 임무를 수행한 5명 중에 살아 돌아온 숫자는 1~2명에 불과해요. 그만큼, 카우보이 임무가 위험한 일이었죠.

 



 

 

142881866712002.jpg그래서 카우보이는 실제로 그 시대에서 전혀 ‘인기 있는’ 직업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매우 가난한 젊은이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카우보이를 한 경우가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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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카우보이의 전성시대는 1800년대 후반의 약 20년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왜냐하면, 1887년에 철조망이 발명되고 열차 노선이 연장되면서 굳이 카우보이가 있을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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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캘리포니아 주를 놓고 싸우는 북부와 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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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캘리포니아에 금광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전 미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캘리포니아로 몰리다 보니, 

 

1849년의 캘리포니아는 정식으로 미 연방에 ‘주’로 편입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됩니다.142881868251308.jpg

 

그 자격이란, 그 영토에 소속된 성인 남성의 인구가 ‘6만 명’ 이상이 되는 것이었죠. 

그러나 캘리포니아의 ‘주 편입’에 대한 논의는, 북부와 남부의 싸움으로까지 이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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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사람들 曰

: “캘리포니아 주는 노예 제도를 금지하고 있으니, 자유 지역으로 포함되는게 맞아!! 알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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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남부인들은 이에 대해 거세게 반발했죠. 

그러다가 1805년, 절충안이 만들어졌어요. 이 절충안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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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주는 자유 주로 편입한다. 대신, 뉴멕시코와 유타는 노예 제도를 허용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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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절충안은 잘 풀리는가 싶더니, 이번엔 ‘도망 노예 송환법’이 말썽을 일으킵니다. 

 

이 노예 송환법은 북부로 도망간 노예를 주인이 쫓아가 붙잡을 수 있게 보장하는 법이었어요.142881871944904.jpg

 

 

그러나 이 법에는 문제가 많았습니다. 

만약, 원래 북부에서 자유 신분으로 살고 있던 흑인에게 누군가가 ‘도망 노예’라고 모함을 했을 경우, 

 

자칫하면 남부로 끌려갈 수 있었기 때문이죠142881871811827.jpg

 

 

즉, 이 법이 시행되면 미국 내의 흑인은 세상 어디에서도 안전하게 살아갈 곳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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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노예 송환법을 놓고 북부와 남부의 대립은 더욱 커져만 갔고, 

북부와 남부인들은 서로를 ‘같은 민족’이라고 하는 의식이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출처-이토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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