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숨진 데 대한 분풀이인 셈인데, 끔찍한 총기 사고에 미 전역이 또다시 충격에 빠졌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가 난 건 일요일 오후 5시쯤이었습니다.
차를 몰고 마트에 가던 40살 아치 브라운은 주택가에서 2살 난 어린이를 치어 숨지게 했습니다.
생일 잔치에 참석했던 어린이가 집에서 나와 도로를 건너려는 것을 못 본 겁니다.
당황한 브라운이 차에서 내려 사고 수습을 위해 허둥대던 순간 생일 잔치가 열리던 집에서 누군가 뛰어나와 브라운에게 총을 쐈습니다.
[인터뷰:목격자]
"총성이 들린 뒤 운전자가 쓰러지는 것을 봤습니다."
얼굴을 맞은 브라운은 그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옆에 있던 숨진 어린이의 형도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인터뷰:이웃 주민]
"폭력은 안 됩니다. 절대 폭력은 안 됩니다."
경찰은 숨진 어린이와 관계있는 사람이 화가 나 총을 쏜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끔찍한 총기 사고에 이웃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인터뷰:퍼시 왓슨, 이웃 주민]
"총기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밀워키 시는 주 정부가 총기 규제를 완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이후 총기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톰 배럿, 밀워키 시장]
"거리에서 총을 쏘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검거해야 합니다. 흑인들의 삶은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총은 모두 3억 정.
총기류가 범람하면서 이제 총기 관련 사고를 막을 수 없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3억정이나 되는 총을 가지고 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