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백수가 늘어난다.

오늘도벗는다 작성일 15.04.17 17: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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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뿐 아니라 40대 취업시장에서도 이상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취업자 수가 3개월째 줄어들고 있고, 감소폭 또한 커지고 있다.

 

특히 남성 근로자의 상당수는 아예 노동시장 바깥으로 밀려나는 상황이다.

17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3월 40대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만7000명 감소했다.

 

1월 2만7000명, 2월 4만8000명이 줄어든 데 이어 3개월 연속 축소세를 보인 것이다.

이는 전체 연령대의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30만명 선을 유지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전문가들도 '뜻밖'이라는 반응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취업자 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작년 2월에는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10만9000명에 육박했을 정도로 호조세를 보였다.

윤정혜 한국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은 "40대 취업자가 줄어든 것은 상용근로자의 증가폭이 둔화된 것과 함께 금융·보험업, 교육서비스업, 도소매업의 임시 근로자가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40대의 위기'는 주로 남성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40대 남성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기준으로 1월 3만1000명, 2월 5만6000명, 3월 4만6000명이 감소했다.

 

이와 달리 여성은 1~2월 취업자 수가 오히려 늘었고, 3월에는 소폭 감소에 그쳤다.

아예 노동시장 바깥으로 밀려나는 남성도 늘어나고 있다.

 

40대 남성 경제활동인구는 3월 전년 대비 5만6000명이 줄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4만4000명이 증가했다.

 

노동시장에서 일을 하다가 그만둔 뒤 구직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여성 경제활동인구는 1월 1만4000명, 2월 2만1000명이 늘었고, 3월에는 2000명 감소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자영업 위축 탓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40대는 주로 자영업을 시작하는 연령대지만, 최근 경기 불안 때문에 창업을 유보하면서 아예 노동시장 바깥으로 물러서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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