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식스맨에 유병재를 원한다 왜?

오늘도벗는다 작성일 15.04.17 21: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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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의 식스맨 프로젝트가 계속되는 가운데 방송인 유병재의 복귀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장동민은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에서 자진 하차했다.

 

그는 앞서 장동민은 동료 개그맨 유세윤, 유상무와 함께 진행했던 팟캐스트 프로그램에서 여성비하 발언, 군대 폭행 발언 등을 해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사람들의 관심이 유병재에게로 쏠렸다는 점이다.

 

장동민이 사퇴하자 총 5인으로 압축됐던 식스맨 후보들은 장동민 없이 4인으로 결정됐다.

 

이미 강균성, 홍진경, 황광희, 최시원은 각자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무한도전 측이 다른 후보를 추가 영입할 의사가 없다는 의미다.

 

그런데도 시청자 사이에서는 장동민의 하차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유병재를 다시 불러 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던 것이다.

이는 무한도전 식스맨 탈락 후 다시 얼굴을 내민 유병재에 대한 반응만 봐도 금방 알 수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유병재가 식스맨 후보 라이벌이었던 광희와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이 재회한 방송분은 약 10분 남짓이었지만, 유병재의 재등장은 수많은 화제를 낳았다.

 

이 장면은 결국 이날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유병재는 식스맨에서 떨어지기 아까운 인물이라는 것이 대부분이었을 정도다.

무한도전은 10년이 넘도록 대중에게 사랑받은 국민 예능이다. 마니아층도 상당히 두터운 프로그램이다.

 

그런 프로그램의 정식 멤버로 많은 사람들이 지목하는 것이 유병재라는 것은 상당히 눈여겨볼 만하다.

 

유병재와 함께 탈락한 다른 후보자들도 많은데 굳이 유병재가 계속 화제가 되는 것은 분명 그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가 크다는 의미다.

유병재는 그동안 tvN SNL코리아를 통해 대중을 만나왔다.

 

SNL코리아의 극한직업 코너에서 활약한 덕분에, 그는 을(乙)을 대변하는 이미지를 얻게 됐다.

 

특유의 서럽고 슬픈 표정이 웃음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을의 서러움을 더욱 증폭시켜 묘한 여운을 남기는 요소가 됐다.

이미지 뿐 아니라 그는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꾸준히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다.

 

극한직업에서 사회적 을이 받는 부당한 대우, 부조리 등을 코미디로 승화시킨 것에 이어 그 문제들을 짧은 글로 SNS에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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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성향을 가진 일베에 대해 일베가 나를 욕하는 글을 다 봤는데 내가 정말 올바르게 살고 있음을 느껴서 뿌듯했다고 꼬집는 식이다.

 

유병재는 인터뷰에서도 세월호 문제를 직접 언급하는 등 위트와 풍자의 자세를 잃지 않은 채 사회적 문제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누군가를 가르치려 드는 것도 아니고, 불편할 만큼 강압적 태도도 아니었다.

 

초인시대에서도 일명 삼포세대의 문제들을 전면으로 다뤘지만 재미와 공감을 잃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사회 문제들이 남의 문제가 아닌 자기 자신의 일임을 강조한다.  제 나이 또래의 일이라는 것이다.

 

셀프디스를 적절히 섞어 사회의 부조리를 완곡하게 그리는 그의 풍자 스타일은 유병재 식 코미디라는 이름을 얻었다.

 

그런 유병재의 자세가 대중에게는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이번 무한도전은 그동안 쌓아왔던 유병재의 이미지들이 한층 폭발한 계기가 됐다.

 

유병재 스스로는 무한도전을 통해 받은 관심에 대해 내 자신이 유명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궁금해서 더 찾아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호기심으로 치부하기에 그를 향한 관심도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에서도 그를 향한 러브콜이 오가고 있다.

 

실제로 그는 tvN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라디오스타 런닝맨 등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런 기세를 이어 과연 유병재가 무한도전에 또 다시 출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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