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국적은 일본

키토모 작성일 15.04.20 02: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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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국적을 일본으로 표기한 것은 식민지 백성으로 전락한 시점에서 아시아의 열강인 일본의 국민으로  신상정보를 기록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듬해 상해 임시정부 대통령으로 선출되는 등  해외 독립운동의 중심에 있던 그가 미국의 공문서에 '일본인'이라고 밝힌 것은 아이러니한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논란거리인 그의 ‘친일성향’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러일전쟁 막바지였던 1905년 8월4일, 이승만은 하와이의 윤병구 목사와 함께 시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을 면담한 바 있다.  당시 뉴욕헤럴드 트리뷴 등 미국 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승만과 윤병구는 “우리는 황제의 대표자가 아니라 ‘일진회’라는 단체의 대표자”라면서  “황제는 한국인들의 이익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고 대한제국과 고종을 적극 부정했다.  1904년 결성된 일진회는 이듬해 11월 조선의 외교권을 일본에 넘긴 을사늑약을 적극 찬성하는 등  대중적 영향력을 가진 친일단체로 성장했다.   http://www.churchus.net/board/zboard.php?id=LOCAL_NEWS&no=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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