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에서 안전문제가 화두가 되고 있어 안전에 대해 다들 민감해진듯 싶군요.
생활에 보다 밀접하게 관련되여 있고 곧잘 문제, 사고가 나는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가 그래서 요즘 화제가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에스컬레이터가 운행도중 급정지나 갑작스레 후진되는 상황이 발생, 부상자 심하게는 사망사고까지 나고 있
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요즘 한국에서 에스컬레이터 두줄서기 문화를 정착시켜 에스컬레이터의 편향된 하중을 줄이고 고장
이 나지 않고 안전하게 이용하자는 캠페인이 일어나는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생각하는 에스컬레이터의 안전은 두줄로 서서 간다고 해서 안일어나고 한줄로 간다고 해서 일
어난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지요.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발생하는건 어떻게 봐도 관리의 책임이 더 크다 봅니다.
기계라는 것은 어떻게 이용을 하든 각 부위, 부품에 피로도가 누적되여 파손, 정지, 결손등 같이 문제가 발
생할수 밖에 없는 것은 필연적 사항입니다.
그것을 관리, 점검을 통해 고장나기전 미연에 발견 부품의 교체나 수리가 이뤄져야 하는데 한국의 경우는 이
것을 소홀히 하여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두줄로 간다 해도 관리, 점검을 소홀히 하면 똑같이 사고가 나는 건 불보듯 뻔하다 생각합니다.
한가지 예로 들면 일본 도쿄의 신주쿠 역의 경우 하루 이용객이 약 400만명에 이릅니다. 그런데 신주쿠역에
서 한국에서와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경우가 극히 드뭅니다.
한국에서 하루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강남역이라 해도 하루 14만여명 정도 밖에 안됩니다. 한국과 같이 한줄
서기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고 근데 한국보다 유동인구가 몇십배 많은데도 사고가 적은건 왜인지 굳이 설
명하지 않아도 짐작하리라 생각합니다.
설비직에 몸담고 있는 기술자로 일하고 있는 제가 생각하기론 기계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이상이 생기기전 그
징후가 몇번에 걸쳐 발생합니다. 갑자기 고장이 나거나 하지 않습니다. 절대로..
그렇게 생각할때 그 기계를 얼마나 자주 들여다 보고 자주 관리해 주느냐에 따라서 고장이 발생하는걸 사전에
막을수 있는거라 생각한다면 이건 두줄이나 한줄의 문제가 아닌 관리, 점검의 문제가 더 크지 않나라고 생각
합니다.
한국은 이상하게 안전에 대한 부분을 근본 시스템적인 문제에서 해결하려 한다기 보다는 힘안들이고 편하게 해
결하려 한다는 인상이 강합니다.
기계에서 문제가 생겨 사고에 이르는 것은 이건 얼마나 그 기계에 관심을 갖고 관리, 점검을 하냐의 문제이지
사용자의 잘못된 사용방법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