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앞에서 최후의 사진들을 남긴 용감한 사진작가 로버트 랜스버그

춘여사 작성일 15.06.04 00: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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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세상을 떠난 미국인 사진작가 로버트 랜스버그(Robert Emerson Landsburg 1931.11.13~1980.5.18)를 아는 사람은

그리많지 않다.

하지만 그가 보여준 직업 정신은 지금도 많은 이들을 감동시키고 있어 그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남쪽의 캐스케이드 산맥에 있는 세인트 헬렌 산(Mount St.Helens)에서 1980년 5월18일 아침, 엄청난 위력의

화산 폭발이 발생했다. 이 폭발은 20세기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지질학적 사건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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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헬렌 산 폭발 당시 정상에서 몇마일 안되는 곳에 사진작가 로버트 랜스버그가 변화하는 화산의 모습을 촬영하던 중이었다.

그는 그동안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수없이 이곳을 찾았던 것이다.

그는 너무나 빨리 다가오는 화산재 구름때문에 이제는 도저히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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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순간을 더 오랫동안 촬영하려고 스냅사진들을 찍었다. 

그리고 카메라의 필름을 되돌려놓고 자신의 배낭 안에 카메라를 넣은 후, 필름 내용을 잘 보존하기위해 배낭 위에 누웠다.

 

사고 17일 후 그의 시신이 화산재 속에서 발견됐다.

죽음 앞에서 끝까지 지켜낸 그의 최후 사진들은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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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1월 National Geographic은 로버트 랜스버그의 마지막 사진들을 책으로 출간했다.

사진책의 이름은 'Robert Landsburg's brave final sh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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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앞에서도 그가 끝까지 자신이 갈망하던 화산 폭발 장면을 카메라에 담으며, 마지막 사진들을 훼손없이 지켜낸 것이다. 

로버트 랜스버그의 용감한 직업 정신은 영원히 살아 숨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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