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저희 할아버지 상태이신데 80중반이시구요. 현재 위독하시다던데
치료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할까요? 저희 아버지가 워낙 효자시라
다른 형제들은 내팽겨두는데 혼자서만 지극히 보살펴드리고 할아버지집도
몇백만원 써가면서 수리해주고 병원비도 다 혼자서 부담하시고 있거든요.
어머니 말씀으로는 이제 나이가 드셔서 자연스럽게 돌아가시는거라고는 하시는데
뭔가 좀 착잡하네요. 저야 뭐 솔직히 말하면 그렇게 큰 슬픔으로는 와닿지가 않습니다.
아무래도 약간 거리가 느껴져서 인지는 몰라도요. 물론 우울하긴 하죠..... 어쨋든 제가 걱정인건
저희 아버지가 환갑지나셨는데 이나이대 되시는 어른들은 죽음에 대해서 좀 덤덤해지거나
무뎌지거나 그러나요? 혹시나 할아버지 죽음에 대해서 못받아들이시거나 그럴 수도 있나요?
뭔가 뒤숭숭하네요 기분이.. 아버지 성격상 살릴수만 있다면 어떻게든 살리실텐데 그냥 아들로써 좀
복잡한 심정입니다. 우울한 하루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