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사람은 이탈리아 출신의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영국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콜럼버스보다 2800년 앞서 미 대륙을 탐험한 사람들이 있다. 바로 중국인들이다.
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이것은 미국 여러 지역에서 발견된 암석에 새겨진 그림문자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 암석들에 새겨진 그림문자가 수천 년 전에 새겨진 고대 중국어라고 주장한다.
화학자이자 비문 연구가인 존 러스캠프는 미국 뉴멕시코주(州)의 알버커키 지역의 페트로글리프 국립천연기념물을 걷는 동안 바위에 새겨진 특이한 문양을 발견했다. 이것은 기원전 1300년 전 아시아인들이 미국으로 건너와 살았다는 증거로, 그림 문자들은 고대 중국어라고 러스캠프는 주장했다.
그는 "이 고대 중국어는 가짜일 수가 없다"며 "이 문양들은 고대 중국인들이 2500년 전에 미국을 탐험하고 원주민들과 긍정적인 교류를 했다는 증거다"고 밝혔다. 그는 "이 문양으로 볼 때 중국인들은 미국에 정착했다기 보다 탐험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많은 전문가들이 고대 중국어로 보이는 그림문자를 연구한 결과 이것들은 수천 년 전에 사용 중단된 것들로 밝혀졌다. 연구결과 알버커키의 암석에 새겨진 그림문자들은 중국 상(商) 왕조 말기에 사용된 문자다. 상왕조는 기원전 1776~1122년에 존재했던 고대 중국 왕조를 말한다.
알버커키에서 발견된 고대 그림문자는 고대 제사 의식, 개, 왕, 무릎을 꿇고 있는 사람 등을 그린 것이라고 러스캠프는 주장했다.
러스캠프는 뉴멕시코, 캘리포니아, 오클라호마, 유타, 애리조나 그리고 네바다 지역에서 84개의 그림문자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중국인들이 콜럼버스보다 먼저 미 대륙에 도착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또 있다. 퇴역한 해군 소령인 가빈 멘지스는 콜롬버스가 신대륙에 도착하기 전인 1421년 중국 선박 한 척이 미 대륙에 도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고대 중국인들이 미 대륙에 거주했다는 고고학적인 증거가 없다고 지적하는 전문가들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