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구급차가 차들의 양보를 받으며 1차로를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2차로의 승용차가 갑자기 구급차 앞을 가로막아 섭니다.
승용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구급차 운전기사에게 다가가 큰소리로 따집니다.
[이게 지금 허가받고 하는 거냐고!]
차 앞유리에 붙은 허가증을 보라 했더니, 이번엔 환자가 차 안에 있느냐고 묻습니다.
환자는 감전사고로 화상을 입어 감전 치료 전문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이었습니다.
외상은 심하지 않았지만 감전 사고는 내부 장기가 손상되거나 부정맥으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른 조치가 필요합니다.
지난 4월엔 서울 영등포구에서 택시기사가 구급차에 길을 비켜주지 않고 외려
구급차 유리창을 치며 위협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당시 차 안에는 인공호흡을 실시하며 이송 중이던 중환자가 타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