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리뷰, 더 지니어스

조로로브 작성일 15.09.14 11: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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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과 탈락의 경계에서 당신이 살아온 인생을 보여줄것이다. 
'더 지니어스'           ( 본 리뷰는 스포를 포함하고있습니다 )          




  ' 저 깊은곳에서부터 내가 나를 믿지 못했구나. 내 자신에게 너무나 미안하네요 ....정말 값어치 있게 진것 같아요'     사람은 누구나 천재성을 가지고있습니다. 하지만 자기자신을 믿는 마음이 없으면 그 천재성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것입니다    -시즌 3 10회 탈락자 하연주-              ' 현민아. 난.... 너가 되고싶었다는거..'   -시즌3 11회 탈락자 최연승-                     젊은나이에 개인 한의원을 운영하는, 학창시절엔..아니, 지금까지도 천재, 성공한 대단한 사람   이라며 칭해질 인물이 다른 종류의 천재들을 부러워한다. 울먹거리며 그들처럼 되고싶었다고 한다.                      서로의 인생을 걸고 게임을 하는듯,   탈락자는 사형선고를 받은듯하게 만드는   나레이션과 타란티노의 무거운 bgm이 깔리면서   탈락자들의 영상이 오버랩된다.   던지는 메시지가 의미심장하다. 잠시동안 말을 잃게한다.                    단지 복합적인 보드게임에 생존과 탈락이 가미된것. 그것이 이 예능의 전부라고해도 무방한데   무엇이 사람들을 이토록 싸우게만들고  이토록 열광하게 만드는것일까.                     이것이야말로 '리얼' 예능이기 때문이다.    여타 리얼예능과는 달리, 그들의 행보는 오로지 그들의 행보로 결정된다.       보통의 리얼예능이 '동물원'을 만들고 여러상황과 울타리를 제공해서 여러동물들간의 관계를 유도하는 등의 작업을 통해  동물간의 리얼한 반응과 감정을 담았다면,      더 지니어스는,  보드게임이라는 이름의 동물원에   오직 먹이사슬의 최상위자리를 차지하려는 야수만을 풀어놓기만한다.   그 어떤 참흑한 상황이 나와도 어쩔수없다. 그래서 어떤 평론가는   '여타 예능이 도달하지못했던 수준의 리얼'    '출연진과 제작자의 가장 이상적인 만남'    이라고 말하더라.                         추악한승리와 아름다운 패배.  집단의 안정성과 그 모순.  배신의 유혹..       심리,계산,정치,이해,응용,행동력 등 수많은 지적요소가 갖추어진 이 게임에   시청자들은 그들의 내면을 파헤친다.     그걸 알면서도 출연진들은   패배의 두려움과 승리의 목마름에 자기자신을 드러내고 만다.                


  '당신은 이런 두려움 앞에서 추악한 승리를 마다할수있을까?'     '당신은 이런 유혹 속에서 아름다운 패배를 받아들일수있을까?'    
                시즌 1에서 집단을 무너뜨리는 개인의 천재성을 보여주며 홍진호는 일약 스타가 된다.   그에반해 승리의 욕망앞에 자신의 추악한면을 드러내버린   시즌 2 조유영은 대중앞에서 묻히게되며, 자신의 이름앞에 '혐(嫌)'이라는 무서운말을 달아버렸다.            참 무섭다.      그런데 이 무서움이 사람들을 열광시키고   출연진을 흥분시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긴다.    내가 가진 것들이 니가 가진것보다 우월하다'                                     각 분야 천재들의 모든것을 건 극한의 머리싸움.    그와중에 장동민이란 존재는 흥미롭지않을수가없다.         시즌1을 겪으며 마구잡이식으로 흘러가는 녹화에 편집등에 어려움을 겪어서인듯,   일단 예능의 형식을 띄기 때문에 노홍철 같은 예능인을 섭외 했으리라 본다.      ...대실패로 끝이났지만, 꽤나 필수적인 모양이다.  노홍철에 이어 장동민이라니.        ........         어떻게 저럴수가있을까.   감탄이 나올정도로 머리가 좋다.  하지만 내가 놀라는것들은 그런 지적인 것들이 아니다.   (물론 장동민이라는 인물의 인식때문에 엄청나게 대단하고 놀라운 일들의 연속이었지만,   사람이 만들고 사람이 푸는 이상, 잘하는것은 있을수 있는 경우의수이기에.)         놀라운것은.. 아니, 놀라운 것들..이라해야 맞겠지.         너무나 형평성있고 논리적이인 언변을 앞세운 리더쉽.   그는 단한번도 그 리드에 의한 수익적 결과물들을 자신에게 '먼저' 향하지않았다. 그에반해 리드가 잘못되어 돌아오는 화살들은 피하지않는다.      '나이가 어리다가 리더가 못되는게 아니고, 나이가 어리더라도 리더는   자신이 이득될것을 풀어야 해'   - 시즌3 12회 결승전 사전인터뷰-               자신에 대한 믿음.  상대방의 욕망을 읽는 눈. 능력에 대한 자신감.  흔들리지않는 멘탈. 승부에대한 갈망. 승부에 대한 진지함. 상대에 대한 예의.   그리고 놓지않는 유쾌함.    천상 개그맨..  자신의 직업에 대한 프라이드.         놀랄만한 능력들 사이사이에서 빛이나는   그의 성숙하고도 유쾌한 언행들은   그가 살아온 인생을 옅보게 해준다.                                   더 지니어스..   생존과 탈락의 경계에서 게임을 이해하고 생존을위해 발버둥을 쳐라.   그 발버둥은 자신이 걸어온 인생을 대변할것이다.                                     장동민은 오늘, 시즌3에 이어 시즌4까지 우승을 하게된다.   천재들사이에서 왕중의 왕이된 장동민.         추악한 승리와 배신이 판치는 더 지니어스에서 그는   한명의 성숙한 어른이었으며, 승리자였다.             더욱 어른스러워지고싶은 어른으로서,   장동민이라는 천재적인 성숙한 어른을 존경하게 되었다.           정말 재밌었고, 그리고 행복했다.     Farewe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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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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