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차례상 논란, 제주도민.

SJDPW 작성일 15.09.27 17: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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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즐거운 추석에 제사상 관련해서 엘리스님 글에 많은 댓글과 논란? 이 있기에 글을 씁니다.

태어나서 쭉 제주도에서 살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제주도는 제사상에 카스테라와 평평한 빵들을 제사상에 올립니다. 

(명절즈음에는 동네빵집에 '명절용 빵합니다'라고 붙어있습니다.)

 

어릴적 제 추억에는 언제나 명절에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손주왔다고 맛있는 빵 먹으라고 챙겨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덕분에 메밀 알러지가 있어서 빙떡(제주전통메밀음식) 위에 올려져있던 카스테라 집어먹고 응급실 갔던 추억도 있네요. 

다른 지역에서 보시기엔 신기해 보일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 합니다만, 

 

엘리스님이 마지막에 올리신

 

조상: 아놔 애미야 나도 피쨔 취킨 먹고 싶다고 ㅡㅡ 

 

이 부분은 충분히 기분나쁠 수 있고 논란을 불러일으킬만 했다 여겨집니다. 

과연 제주도 어르신들이 피자 치킨 못사서 못올렸을까요? 

나름 지역적으로는 지역만의 전통이 존재하고, 그게 하나의 방식이 된 것도 존재합니다. 

즐거운 추석에, 가족들과 오손도손 카스테라 한조각씩 나눠먹고 집에왔더니 이런 글이 있어 한편으로는 씁쓸하네요. 

제사상에 무얼 올리든지 명절과 제사는 가족이 모여 훈훈한 덕담을 나누고 

따뜻한 마음을 가져가는 날이라는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모쪼록 짱공식구분들 즐거운 추석보내셨길 바랍니다. 14433435589289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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