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이 놓고 내린 '현금 1억7천만원' 돌려준 택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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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택시기사가 승객이 두고 내린 현금 1억7천만원을 돌려준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서안(西安)에서 택시 운전을 하던 한 남성은 자신의 택시 뒷자리에 놓인 정체 모를 남색 가방을 발견했다.
주인을 찾아주려 가방을 열었던 남성은 너무 놀라 숨이 턱 막혔다. 가방 안에는 1억7천만원에 달하는 돈다발이 들어있었던 것.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뒤 마카오를 향해 운전을 하던 남성은 돈을 잃어버린 주인이 애타게 찾고 있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웠다.
경찰에 가방을 신고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가방 주인과 연락이 닿을 수 있었고 무사히 주인에게 돈뭉치가 든 가방을 돌려줬다.
주인은 "분실한 당시 택시 차량번호도 몰랐으며 택시승차영수증 또한 받지 않아 돈을 모두 잃었다는 생각에 답답했다"며 "내 일처럼 열심히 찾아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택시기사는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늦지 않게 주인을 찾아 다행"이라고 겸연쩍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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