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케이스케

자연사 작성일 15.10.27 13: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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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세가 본 일본」축구 일본 대표 MF 혼다 케이스케

(26=CSKA 모스크바)

해외에 나오면, 일본은 정말로 좋은 나라라고 재차 생각하게 된다. 물건의 질이라든지, 서비스업이라든지 이 모든것들이 섬세함을 고집하고 있다. 대강대강 하는 외국과는 분명히 다르다. 

(일본이 좋은 나라라고 느끼는건) 내 정체성이 단순히 일본인이어서가 아니다. 외국인도 일본의 서비스 정신을 경험하면 반드시 일본의 좋은점을 느낄것이다. 이런점에서 나는 일본은 세계톱의 국가라고 생각한다. 외국에 오고 나서 일본의 좋은 점을 느끼게 되었다.

이런 생각과 동시에 생각하는 것은 「이런 일본의 좋은 점을 쌓아 올린 것은 누구야?」라는 것이다. 우리들(젊은 세대)은 아니다. 이런 유복한 일본이 있는 것은, 선대의 사람들이 분발해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들은, 그들이 흘려준 땀 덕분에 이렇게 생활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이러한 환경이 바야흐로 위기를 맞고 있다. 내가 말할 필요도 없이, 여러 사람이 「일본은 파탄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어째서 그렇게 되었는지?」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지금의 우리 젊은 세대들은 아무것도 쌓아 올리지 않았다. 

선조들이 남겨준것을 사용해 왔을 뿐이다. 이를 감사하게 생각하고 지금부터라도 한번 더 노력하지 않으면 안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분야에서건 책임을 대충대충 질려고 하는 모습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 보인다. 해외에서 (현재의 일본을 보면) 그런 모습들이 더욱 강하게 느껴진다. 

내가 왜 이런 이야기까지 하는것일까? 나는 애국심이 정말로 강하다. 예를 들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이전의 올림픽의 다케시마 문제가 있었다.한국의 선수가 시합 후에 보드를 들어올렸다.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객관적으로 보면 그는 '한국을 사랑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다. 

나는 일본을 사랑하고 있다. 만약 같은 상황이 되면 똑같이 행동했을지도 모른다. 그 상황에 직접 있어 보지 않았으면 모르는 것이지만, '승부'의 관점으로 , 한국인이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과 일본인이 일본을 일본을 사랑하는 마음을 비교해봤을때 일본이 지고 있었다. 이것은 정치적인 문제는 아니다. 단지 '자신의 나라를 사랑하고 있는지?'에 대한 마음을 비교하면, 일본은 한국보다 뒤쳐지고 있다는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정치이야기를 하자면, 나는 일본에 돌아가면, 국회 중계를 자주 본다. 국회 중계를 보고 있으면 이야기가 전혀 진행되지 않는다.「아무튼, 진행되지 않는다」라고 하는 느낌으로 「도대체 누가 진행하는 거야?」라고 그렇게 생각하면서 보고 있었다.

리더가 없다. 이제 우리들의 세대가, 진짜가 평가되는 시대를 제대로 만들어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대로 된 정의·철학을 젊은 사람들이 각각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 기준을, 제대로 형성해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이런한것은 정치인들의 임무이기도 하다. 그들의 급료는 세금에서 나오기 때문에 일을 제대로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일본에서의 히어로라고 하는것은 아이돌이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나오는 연예인들로 여겨지는 모양새가 있지만, 이러한 아이돌 문화는 일본, 보다 엄밀하게 말하면 아시아에서나 한정되는 문화이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일본에서는 일본의 정치가가 스타여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돌이나 탤런트를 나쁘게 말할 생각은 없다. 그들은 각각의 입장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진짜 큰 문제는 그 스타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행태이다.
이벤트등에서 와글와글, 꺄~꺄~ 소리치면서 즐기는 것은 상관없지만, 그렇게 즐거운 분위기를 평화라는 말로 포장해서는 안된다. 지금의 이 상태는 「평화」라고 하는 것보다 「평화노망 (나태하고 헤이해진 상태)」이 아닌지?, 라고 생각한다.

나의 가치관에서는, 평화라는 것은 스스로의 손으로 잡아 쟁취하는 것이다. (일본이 가져야 할) 진정한 모습이란 무엇인가라고 하는 것에 대해 더 진지하게 생각해 논의할 필요가 있지 않은가?라고 생각한다.

해외에서 이런 경험을 했다.해외에서는 한번 응원하기 시작한 사람을, 끝까지 확실히 응원하는 문화가 있다. 축구에서도 같다. 잘하면 환호하고, 조금이라도 못하게 되면 버린사람 취급하는 것은 일본뿐이다.

네덜란드에 실력이 좋은 베테랑 선수가 있었다. 하지만, 그 선수는 개막전부터 상당기간 어딘지 모르게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다. 일본이라면, '그 선수는 끝났다' 라고 말해졌을거다. 그렇지만 네덜란드의 감독이나 코치들의 소리는 달랐다. 그 때, 들려 온 것은 「좋은 선수임에는 틀림없다」라고 하는 말. 몹시 냉정한 분석이었다고 생각한다. 매스컴도 「기술이 있는 선수가 갑자기 기술이 사라질 이유가 없다」라고 전하고 있었다. 축구의 본질을 찌르고 있다고 생각했다. 매스컴도, 감독이나 선수도 「그 선수가 얼마나 그동안 공헌해 왔는지를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하는 논조였다. 이것이야 말로, (일본이 추구 해야하는) 진정한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일본은 연예인이거나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정치가가 아니면서 정치에 대해 말하면 비판받는다. 나는「 어째서?」라고 생각한다. 내가 정치에 대해 말하면 「혼다, 스포츠 선수인 주제에 정치를 말하지 말아라」라고, 비판받을 것이다.아마, 대다수의 여론이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나도 일본국민. 정치에 대해 말할 자격이 충분이 있다. 일본은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어라는 생각을 말한다. 그것이 진지한 발언이라면, 방해요소 없이 자유롭게 논의를 해서 발전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뭐든지 부정적이게도 한 부분만 클로즈업해서 본다. 이것은 일본의 나쁜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은 더 솔직해져야 하고 더 겸허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

물론 나는 축구 선수이다. 축구선수로서 필드위에서 어떤 결과를 내는것이 나에게 요구되는 일일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건 최소한의 기본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어떤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면 나는 의미가 없는 세계에서 살아가게 된다. 무슨 발언을 하기 위해서는 나는 시합에서 이기고 골을 넣어야한다. 제대로 결과를 보여주지 않으면서 발언만 계속하면 내 말의 설득력은 분명히 사라질것이다. 

하지만, 나는 내가 결과가 좋지 않았던 과거부터 주위 사람들에게 계속 말해왔다. 중학교때부터 "월드컵에서 우승한다"라고 말해왔다. 나는 그 마음가짐을 바꾼적은 단 한번도 없다. 향후 만약 그러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도, 부상떄문에 월드컵에 나갈수 없어도 나는 계속 말할것이다. 이것이 '나'이니까.

「혼다 너가 뭔데 잘난척이야?」라고 비판되어도, 상관없다. 그렇게 살아 왔다. 그것이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라도 의견을 말할 권리가 있다는것을 말하고 싶다. 「축구 선수로, 일본 대표 혼다이니까 말할 수 있다」라는것은 아니다. 우리 젊은 세대도, 모두 자꾸자꾸 의견을 말하면 좋겠다.그리고, 모두가 그런 의견을 듣는 귀를 가졌으면 좋겠다. 나는 지금 이걸 말하고 싶은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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