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도입한 웨어러블 폴리스캠(이하 폴리스캠)의 가격을 놓고 비난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한 대당 무려 800만원에 이른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인데요. 인터넷에서는 쓸만한 액션캠의 경우 시중에서 20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는 비교글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10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앞서 경찰청은 전날 폴리스캠 100대를 8억 여원에 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폴리스캠은 경찰 제복 상의 주머니나 옷깃에 달아 사용하는 휴대용 카메라입니다.
폴리스캠의 주된 기능은 영상과 음성을 녹화·녹음하는 것입니다. 경찰이 피의자를 체포 또한 구속하거나 인공구조물의 파손이나 붕괴 등 위험한 사태가 발생한 경우 피녹화자가 녹화를 요청하거나 동의하는 경우 등에만 사용한다고 하네요.
불심검문을 하거나 집회·시위 현장에서 증거를 수집할 때에는 사용할 수 없다고 하네요. 또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해 녹화와 중지만 할 수 있고 영상 내용을 편집·삭제하는 기능이 없도록 제작됐습니다.
가격이 문제입니다. 경찰청은 8억 여원을 들여 100대를 도입했다고 밝혔는데요. 즉 한 개에 무려 800만원 꼴입니다.
네티즌들은 아직 정확한 사양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너무 비싼 것 아니냐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실시간 전송 방식도 아니고 야간이나 저조도 상황에서 엄청나게 고화질로 촬영되는 것이라도 그렇게 비싸다니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넷에서는 이와 관련해 “자동차 블랙박스는 물론이고 자전거나 오토바이에 다는 고화질 액션캠도 20만~30만원 정도면 아주 좋은 것으로 살 수 있는데”라는 식의 의견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녹음·녹화 기능에 최적화된 20만원대 액션캠을 예로 든 네티즌들이 많았습니다. 바로 파나소닉의 HX-A100 모델인데요.
사양을 보실까요? 1276만 화소, 렌즈밝기 F2.8, 최대화각 160도, 최단 촬영거리 50㎝, 전자식 손떨림 보정, MPEG-4 영상 저장 등입니다. 아 이 모델은 무선통신도 가능하네요. 크기도 적절해서 세로 59.5㎜ 세로 94㎜ 폭 26.7㎜에 불과하고 무게도 본체 128g 카메라 31g 밖에 안 되네요. 와, 심지어 방수 방진 기능까지 있군요.
경찰청: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기존에 없는 장비를 제작했고 연구개발비 등이 포함됐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