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경북 군위 야산서 습격 당해
산행 중 멧돼지 습격을 받은 50대 여성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22일 경북 군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시35분쯤 군위군 소보면 내의리 용천사 맞은편 야산 6부 능선에서 이모씨(57)가 남편과 함께 산을 내려오다 멧돼지의 습격을 받았다.
남편 라모씨(58)는 “하산하던 중 등산로 인근 숲에서 갑자기 멧돼지가 나타나 아내의 허벅지와 종아리 등을 물어 중상을 입힌 뒤 달아났다”고 말했다. 남편이 소리를 지르며 공격하자 멧돼지는 곧바로 도망쳤다. 이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피를 너무 많이 흘려 이튿날인 이날 오전 1시33분쯤 숨졌다. 경찰은 살인 멧돼지를 포획하기 위해 포획단을 꾸리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뛰거나 큰 소리를 지르기보다는 멧돼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등을 보이지 말고 뒷걸음질로 안전하게 숨는 게 효과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