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본의 야후옥션은 제가 자주 이용하는 사이트입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오디오관련 기기를 구입하는 입장에 있다가
최근엔 가지고 있던 오디오를 정리하면서 판매하는 입장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면서 겪었던 생각지도 못했던 여러가지 일들...
또 그런 과정에서 느꼈던 일본인들의 속성에 대해서 오디오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지금까지 일본에서 겪었던 웃지 못할 일들과 함께 몇 자 적어봅니다.
야후옥션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일어났던 일들과 실제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비교해 보면 일본인들의 공통적인 습성을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그렇다고 일본인들을 천편일률적으로 「반드시 이렇다」 라고 정의하기는 어렵습니다만 극히 개인적인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오히려 있는 그대로의 일본인들을 가장 리얼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돈이 거래되는 곳에서는 일본인들이 평소 숨기고 있던 내면을 그대로 드러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1)일본의 판매자 : 제 경험으로는 일본의 판매자는 세계최고 수준입니다. 적어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렇습니다.
소비자의 클레임이나 불만을 가장 잘 이해하고 말도 않되는 무리한 요구조차도 거절하지 않고 들어주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의 기업인이 소비자 앞에서 실제로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경우도 어렵지않게 볼 수있습니다.(일본인들의 속성을 그나마 경험한 저로서는 그런 행동이 지나치게 가식적이고 오버하는 행동으로 보일 때가 있습니다.대부분은 전시효과일 뿐 그들이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해야 하는 경우는 그 사람에게 죽을 죄를 졌을 때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할 때 뿐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이라서요^^)
그래서 일본의 기업들이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데 있어서 그만큼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다른나라와의
가격경쟁력에서 뒤질 수는 있지만 일본의 제품은 믿고 쓸 수 있다는 제품이미지는 앞으로도 지속되리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과거의 우리나라는 이런 부분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었고 지금은 많이 개선되었으리라 믿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야후옥션이라는 극히 개인적인 공간에서도 일본인들을 무조건 신뢰할 수 있을까요?
대답은 NO입니다.
그들이 회사의 일원이거나 주변에서 자신의 행동을 주시하고 책임을 져야하는 상황에 놓여있을 때의 행동과
극히 개인적인 거래에서와 같이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이 되지 않고 개인만을 상대하는 상황에서의 행동은 많이 다릅니다.
그렇다고 모든 일본인들이 나쁘다는 말은 전혀 아닙니다.국적과는 상관없이 좋은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다만 상황에 따라서 행동양식에 큰 차이를 보여주는 민족 ..그들이 일본인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일본인들의 이중성에 대해서는 많은 얘기가 있어왔고 또 그런 이미지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이유도 바로 이런 일면이 강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기업의 일원일때의 행동양식은 90점을 줄 수 있지만 개인적인 거래에서는 70점을 넘지 못합니다.평균적으로 30%정도의 일본인들은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비상식적인 사람들입니다.어디까지나 야후옥션에서의 얘기이고 상대방에 대한 성실도를 점수로 표현했을 때의 얘기입니다.
판매자의 입장에서 소비자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를 가장 잘 표현해 주는 말이 있습니다.
"손님은 왕이 아니라 신(神:카미)이다."
이 말은 일본사회에서 반문의 여지가 없는 완전히 정착화된 사회전체의 통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2)일본의 소비자 : 공히 세계에서 최저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의외로 생각하시는 분이 많을 줄로 압니다.^^
우리나라에 관광와서 그들이 보여주는 행동양식(얌전하고 귀엽기까지 한)과는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관광할 때의 모습은 우선 관광은 즐겨야 한다는 인식이 강한 점과 자신의 나라가 아닌 타국에서 생길 수 있는 트러블을 누구보다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그래서 그들의 평소의 모습을 다 드러내지는 않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일본인들이 상황에 따라서 변하는 또 다른 측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적어도 우리나라에 관광을 목적으로 오는 일본인들은 우리나라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오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일본사회에서의 실제 소비자는 어떨까요?
수퍼마켓과 같이 항상 사람들도 북적대는 곳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표면상으로는 우리나라에 관광 온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그리고 우리나라의 수퍼마켓과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제가 세계최저 수준이라고 공언했을까요?
바로 클레이머가 상당수 존재하기 때문입니다.항상 올때마다 불만을 토로하고 무리한 요구를 하는 사람들을 일본에서는 클레이머(claimer)라고 부릅니다.저도 아르바이트 시절에 수많은 경험을 해보았지만 그들의 행동양식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입니다.
종업원에 대한 태도는 왕이 부하에게 명령하는 정도의 수준이고 그들의 요구는 한마디로 이기주의 그 자체입니다.
일본인들이 예의바르고 굉장히 점잖은 말로 대화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 줄로 압니다만 일본에서 생활해 보면 평균적인 일본인들의 대화는 그다지 예의 바르지도 그다지 점잖치도 못합니다.특히 클레이머들은 자기 부모님보다 나이가 많은 종업원에게 조차 심한 반말과 모욕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일본사회에서는 적어도 그게 용납이 되는 사회입니다.
상대는 사람이 아닌 신이거든요^^
아마도 미국과 같은 사회였다면 그들이 다시는 오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를 취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경찰을 불러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그런데 일본사회에서는 손님을 "신"으로 여기기 때문에 고스란히 종업원이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말도 않되는 무리한 요구를 해오는 손님에게 행여 종업원이 그 요구를 거절하거나 조금이라도 불친절한 태도를 보이면 여지없이 그 종업원에게 불똥이 떨어집니다.
이유와는 상관없이 나중에라도 그 손님집까지 상관과 동행해서 사죄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또 종업원들끼리 그런 손님에 대한 불평불만을 얘기하는 경우는 아주 드믑니다.정말로 믿을 수 있는 상대가
아니면 또 다른 사태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일본에서는 조심 조심 불조심이 아니고 조심 조심 사람조심입니다.ㅠㅠ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정에 약하고 사람을 쉽게 믿는 습성을 가진 민족은 일본에서 낭패아닌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오랫동안 같이 일해 온 동료들 사이에서 조차도 함부로 속마음을 터놓고 얘기해서는 않되는 사회 ...그게 일본입니다.
그런 저런 이유로 결국 일본은 클레이머들의 천국이 되었습니다.^^
일본의 판매자는 세계최고 수준이지만 동전의 앞면과 뒷면이 있는 것처럼 그에 따른 부작용 또한 적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야후옥션과 같이 좀 더 개인적인 공간에서의 소비자(낙찰자)는 어떨까요?
위에서 말한 클레이머가 좀 더 많아지고 그래서 빈번하게 곤욕을 치뤄야하는 경우가 생깁니다.참을 인(忍) 세개가 아닌 10개 정도는 필요합니다.
저는 클레이머(아무런 이유없이 이런 저런 핑계로 낙찰을 물리겠다고 통보해오는 낙찰자 , 입금날짜가 되도 아무런 연락도 없이 입금도 하지 않고 결국엔 그대로 연락을 두절하는 낙찰자, 사전에 충분한 설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별개의 요구를 해오거나 있지도 않은 상품의 하자를 이유로 낙찰을 포기하겠으니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는 낙찰자 등등)를 만나게 되면 그들의 요구를 대부분 들어줍니다.
별 다른 이유는 없고 불필요한 소모전으로 불행한(?)시간을 보내는 게 그저 싫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본인들의 속성을 피부로 체험해온 저로서는 소모전이 어떤 결과를 가져다 줄 지를충분히 짐작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결국은 낙찰상품에 대한 수수료만 제 쪽에서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죠.ㅠㅠ
그런 상대를 만날 지 어떨 지는 전적으로 운에 달려있습니다만 확률적으로는 그리 적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끝으로 일본사람과 만났을 때 절대로 지켜야 하는 몇가지 원칙을 제 경험과 주관만으로 몇 가지 적어보았습니다.
첫째: 나이와 지위에 상관없이 무조건 덧치페이를 해라.
우리나라에서는 친구와 길을 걷다가 우연히 자판기 앞을 지나게 되면 음료수를 자기 것만 빼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돈이 정말로 없다면 같이 나눠 마실 수도 있고 학생 신분으로 돈이 없다면 각자가 빼올 수는 있지만요.
그런데 일본에서는 어떨까요? 같은 상황이라면 상대방에게 잠깐 기다리라고 말하고 자기 것만 빼옵니다.상대방도 목이 마르면 당연히 자기 돈으로 음료수를 빼와야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인과 만나면 자신의 나이와 입장에서 생각합니다.내가 나이가 많으니까 내가 선배니까 아니면 이번에 내가 사면 언젠가는 상대방이 사주는 경우도 있겠지...
그리고 좀 더 친해지려는 마음과 상대방도 그 마음을 알아 줄거야...라고。
불행하게도 일본인들 중에서 그런 마음을 알아 주는 사람은 거의 없을 뿐더러 오히려 나중에는 같이 식사하는 자리도 은근히 피하려고 합니다.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우선 자신이 상대방 몫까지 지불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부담으로 작용해서 일수도 있고 그것보다 상대방이 돈을 내준다는 의미를 단순히 이 사람은 돈이 많아서 그런가 보다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음에 같이 식사하게 되면 상대방은 여지없이 덧치 페이를 하려고 할 겁니다.^^
일본에서는 아무리 절친한 사이라도 덧치 페이가 기본입니다. 자식과 부모사이에도 자식이 학생신분이 아닌 경우에는 식사를 하고 나서 각자 주문한 요리를 각자가 먹은 만큼만 지불합니다.물론 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일본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다소 다른 풍습이 존재하고 각 가정마다 사고방식이 다를 수는 있습니다.하지만 부모자식 사이에도 덧치 페이는 일본에서 일상화된 풍습입니다.
돈이 정말로 많은 경우가 아니면 야박할 정도로 덧치 페이를 하세요.상대방과의 친분을 생각해서 호의로 돈을 낸다고 해도 그걸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그 돈은 결국 아무런 의미없이 쓴 돈이 된다는 걸 감안하시구요.
둘쨰 : 아무리 친한 사이라고 생각해도 스킨십은 절대로 하지 말 것.음식을 시키면 상대방의 동의없이 절대로 상대방 음식에 손을 대지 말 것.
여러 사람이 식사하는 회식자리에서도 많은 요리를 주문하고 많이 먹은 사람이 돈을 더내야 한다는 인식이 있으므로 많이 먹고 나서 회식이니까 균등하게 돈을 내도 되겠지라는 생각은 금물. 나중에라도 비상식적인 사람으로 오인받을 수 있음.^^
우리나라에서는 사이가 좋은 친구들 특히 여자들 사이에서 같이 손을 잡고 걸어도 그다지 이상하게 보이지 않지만 일본에서 여자끼리 손을 잡고 걸으면 100% 동성연애자라고 생각합니다.남자들 사이에서도 어깨에 손을 얹는 등의 친근함의 표현은 우리나라에서만 통용되는 습관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합니다.일본에서도 전혀 볼 수 없는 건 아니지만 어깨에 손을 얹는 행위는 소꿉친구와 같이 오래되고 정말로 절친한 사이에서만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셋째 : 우리나라 남자들이 일본 여자들에게 인기가 있을 거라는 근거없는 생각
이런 생각은 한류의 전파나 일부의 방송에서 보여지는 모습에서 많은 사람들이 정말로 심하게 착각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일본의 관광객이나 우리나라에 결혼해와서 사는 사람들은 어떤 면에서는 극히 예외적인 사례입니다.
일본의 관광객이 반드시 한류 팬은 아니며 그들에게는 가장 가깝고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는 여행지의
한 곳 일뿐.
간혹 일본에서 몇 년간 유학한 사람들이 특히 이런 생각을 가지고 귀국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통해서 거의 정설처럼 이런 생각이 퍼져있지만 그들이 경험한 건 일본 사회가 아닌 일본내부의
한인사회 그것도 신오쿠보와 같이 거의 한인타운이 된 곳에 한류를 좋아하는 여자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의
지극히 비일상적인 경험을 했을 뿐이고 일본내의 보편적인 생각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들이 우리나라 남자들에게 보여주는 호의나 호감은 한발자국만 그 곳에서 벗어나도 전혀 다르다는 걸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유학생들은 그 한발자국을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일본이 아닌 일본속의 한국을 경험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조금은 안타까운 부분이기도 합니다.그리고 나선 일본을 거의 다 아는 것처럼 말하고 일본어에 대한 자신감도 쉽게 어필하는 경우를 많이 접합니다.저는 일본인들과 16년을 같이 생활했어도 아직 일본인들의 습성을 다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일본문화를 다 이해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재미있는 건 일본사람들 조차도 같은 일본사람을 항시 경계하고 다른 사람의 속마음을 잘 모른다고 말합니다.
일본말은 같은 언어문화권이라는 점 때문에 비교적 쉽게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잇점이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없는 발음이 있어서 그 발음을 일본사람과 똑같이 내려면 정말로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는 중도에 포기했습니다.ㅎ
우리나라의 기업인들이 일본인들과의 회의를 끝내고 회식자리에서 통역에게 하룻밤상대의 일본여자를 구해달라고 요구하는 일들이 과거에는 빈번했다고 합니다.조금은 창피하고 낯부끄러운 얘기를 그 통역을 담당했던 후배에게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일본인들에게는 얘기도 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했다고 합니다.^^
어디에서 나온 자신감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본여자들은 한국남자를 무조건 좋아할 것이라는 생각이 작용했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됩니다.아무쪼록 앞으로 일본에 오시는 분들은 되도록 좋은 이미지만 심어주고 돌아가셨으면 하는 생각과 함께 글을 접을까 합니다.
퀴즈1): 아래 일러스트레이션은 무얼 표현한 걸까요?
힌트:일본의 수퍼마켓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풍경을
묘사한 삽화입니다.
퀴즈를 추가하겠습니다.^^
퀴즈2):만일 이 절도 현장을 종업원이 목격했다면 그 종업원은 어떤 행동을 취할까요?
힌트: 우리나라와는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우선 상대방은 사람이 아닌 "신"이니까요.
마지막까지 읽어주신 분이 계시다면 감사드리구요.
회원여러분 모두 스트레스 프리의 한 주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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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고령화?
[ 한** ] 고령화는 맞습니다만 이 사람이 지금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다(?) 가 포인트 입니다.^^
[ 손** ] ^^ 절도는 퀴즈의 훼이크인줄 알았네요.. 절도가 많은가 보군요. 의외입니다.
2번 : 시장봉투를 가져다 드린다.
[ 한** ] 연령대와 관계없이 일본의 어느 상점에서나 절도는 만연화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드믈었다던 노인범죄가 최근엔 일상화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범죄가 노인들의 절도입니다.....더 놀라운 건 이 사람들에겐
우리가 생각하는 죄의식은 거의 없습니다.ㅠ
일본에서 자전거에 열쇠를 채우지 않으면 열의 7~8은 그 날로 자전거가 사라집니다.
저는 지금까지 3번정도 깜빡잊고 열쇠를 채우지 않았는 데 그 중에 2번은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습니다.그리고 수년후에 자전거 찾아가라고 경찰에서 연락이 옵니다 .거의 폐차 직전의
너덜너덜한 자전거를 말이죠.ㅎ
2번:역시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보입니다.우리는 지나치지 않고 무언가를 시도하려 하지만
일본인들은 그 무언가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힌트:정답은 한 가지 만은 아닙니다.
[ 다** ] 일본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해볼 수 있는 좋은 글인 것 같습니다.
지난번 뵈었을때도 잠깐 말씀을 해주셨는데, 자세히 설명을 해주시니 좀더 확실하게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그렇듯 대상이 어느 나라건 좋은 것만 배우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 그림은.... 노인 범죄...
얼핏 일본에서 노인 범죄가 늘면서 사회문제가 된다고 했던 기사를 본 것 같아서요^^
[ 한** ] 딩~동~댕 정답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고령화 노인들의 절도를 그린 일러스트레이션입니다.
오른손은 카트에 왼손은 자기 가방에 물건을 집어 넣는 상황을 그렸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노인들이 돈이 없어서 절도를 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겁니다.
잡히고 나서 하는 얘기중에 가장 많은 이유가....외로워서 입니다.
이 절도때문에 문을 닫는 가게도 실제로 많이 있습니다.농담이 아니고 레알입니다.^^
일본의 상점에서는 이런 절도 행위가 만연화 되어있습니다.
[ 허** ] 퀴즈2 : 스미마셍.. 물건들 계산대로 옴겨드리겠습니다. ^^? 아닌가요? ㅠ.ㅠㅋ
[ 한** ] 지금까지 그런 대단한 용기를 가진 종업원은 본 적이 없습니다.^^
자칫하면 그 종업원은 호된 홍역을 치룰 각오가 필요합니다.
[ 김** ]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
좋은 글 감사합니다.^^ 왠지 종업원은 못본 척 할 것 같습니다 ㅎㅎ
[ 한** ] 역시 김**님이시군요^^
맞습니다.정답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는 데 "못본 체 한다"가 그 중의 하나입니다.
나머지 하나의 힌트: 조금의 의무감이 있는 종업원은 다른 행동을 취합니다.
[ 이** ] 일본사람들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말처럼 역시 소문들이 전혀 근거가 없던건 아니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한** ] 일본에서는 자신의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내지 않는 게 때로는 미덕으로 받아들여질 때도
많습니다.^^
한류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들과 얘기를 해보면 그들이 정말로 좋아하는 건 욘사마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문화"입니다.그들이 일본에서 보고 자라면서 느끼지 못했던 "남녀간의
지고지순한 사랑 , 사람사이의 정 , 부모에 대한 공경심 , 가족애, 도덕심 " 과 같이 일본에도
없지는 않지만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 많은 것들이 그들의 가슴을 울리고 공감하게
만들었죠.
한류팬들 중에는 단지 우리나라의 음악과 드라마만 좋아하는 부류와 우리나라의 문화와 사람들까지
좋아하는 부류가 있습니다.
제가 진정한 한류팬이라고 생각하는 건 당연히 후자입니다.후자의 사람들과 대화를 해보면 오히려
우리나라사람들 이상으로 순수하고 착한 마음씨를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그런 사람들 중에는 같은
일본인 에게는 말하지 못하거나 않하는 얘기를 저에게 들려주기도 합니다.아마도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한류팬의 이미지는 대부분 후자일걸로 생각합니다만 실제로는 전자의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이 사람들과 얘기해 보면 여느 일본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이** ] 다른 정답이 궁굼해 지긴 하는데.. 그런 것을 본 종업원인데 고객한테 뭐라고 못한다면..
저라면 뭐 정리하는 척하면서 할머니를 따라다니겠습니다. 뭐라고 그러지는 않고요.. 적어도 종업
원 있는데에서도 그러지는 않겠죠..
[ 한** ] 역시 이**님도 우리나라 사람이군요^^
그렇습니다.우리나라에서 였다면 적어도 종업원의 책임감과 정의감 같은 게 분명히 작용했을 거라
봅니다.
금방 맞추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 데 의외로 말씀하시는 분이 아직 없네요.^^
두번째 정답은 "상사에게 보고한다" 입니다.이 종업원은 그걸로 종업원으로서의 최소한의 의무를
이행했다고 생각하고 그 뒤로 이 절도범이 어떻게되든 상관하지 않습니다.상사에 대한 보고는 이 종
업원에겐 일종의 "면죄부"인 셈이죠.^^
가장 재미있는 얘기는 이 뒤로 전개되는 상황인 데 ....보고 받은 상사가 취할 수 있는 태도로는 그
냥 "알았다 "라고 말하고 넘어가는 상황과 이 절도범을 "감시한다"로 나뉠 수 있지만 이때 부터는 상
점측과 절도범과의 두뇌싸움이 시작되고 아주 복잡한 양상을 띄기 때문에 그 뒤의 상황에 대해선 따
로 보고드리겠습니다.^^
....일본에서만 볼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집니다.ㅎㅎ
[ 김** ] 답을 듣고보니 지극히 일본스러운 행동이군요 ㅎㅎ
한**님 덕분에 일본인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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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종종 놀러가는 싸이트에서 발췌해 본 건데 이렇게 일본 현지에 오래 산 분이 경험한 일본 사람들의 의식세계를 듣고 가깝고도 먼나라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되더군요....
*PS*
짱공을 아마 30대 중반부터 15년 넘게 하면서도 대부분 로그인 하지 않고 눈팅만 거의 했던지라 아직 보직이
상병밖에 ㅡㅡ; 안되는데 글을 올린 일이 거의 없어서보시는 분 입장에서 내용을 올리지 못해 죄송해서 몇번 미리보기로 검토해보고 다시 텍스트로 정리해서 올렸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