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십대 처자입니다 ㅡㅡ;
사귄지 얼마 안된 남친이 꽃구경을 가자고 했습니다.
안산에서
구례로 가자고
마침 쉬는날에 산수유 축제도 하고
전라도음식 맛있잖아요 맛집투어 겸
계획을 다 짜고 갔습니다
남친이 차가 있어서 기름값 제가 부담했구요
커플통장만들어서 둘이서 삼십만원씩 넣어서
카드 긁고댕겼어요 간식같은건 제가 사고
ㅠㅠ 성수기 기간이라서 그런가 밥값이 비쌌음…
근처에 휴게소까지 들린거 까지 다섯시간동안
남친만 운전하면 도착하면 재밌게 못놀까봐
같이 운전도 했구요 ㅋㅋㅋ
남친이 운전하고 있을땐 옆에서 재밌는 이야기도 해줬는데
내가 운전할때는 옆에서 퍼질러 자더군요 ㅋㅋㅋ;; 거기서 좀 깨기도 했습니다.
구례에 도착하고 이것저것 예쁜 꽃도 구경하고 가볍게 등산도 하고
사진도 막찍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ㅋㅋ
근처에 있는 광양제철소가서 야경도 구경하고
버스커노래처럼 여수밤바다도 보고
아직 관계를 안했고 할 생각도 없었기때문에 여지를 주고 싶지않아서
남친보고 각방을 쓰자고 했습니다
알겠다고 하더군요
술집에서 가볍게 한잔하고
근처모텔에서 방두개 잡고
티비좀 보다가 잠들었습니다
자는도중에 누가 문두드리는 소리를 듣긴 했지만
일어나기 힘들어서 가만이 냅뒀습니다.
한 십분?? 두드리다가 가더군요
뒷날 남친이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나랑 뭐하러 여행왔냐? 라고 했습니다
뭔가해서 보니
새벽에자기가 그렇게 문을두드리는데 왜 문안열어주냐고
제가 웃으며 나 한번 잠들면 업어가도 몰라 ㅎㅎ
라고 말하니깐
내가 다시는 너랑 여행오나봐라 하면서 씩씩 거리더군요
아침밥먹고 더 구경하고 싶다니깐
집에가고 싶다고 집에 갔구요
며칠 뒤에 진지하게 저한테 묻더군요
날 남자로는 생각하냐?? 라고
왜그렇냐니깐
자존심이 상했답니다 ㅡㅡ;;
안산에서 여수까지 여행갔는데
각방을 쓰자고 하질않나
돈도 아깝기도 하고 꼭 그렇게 까지했어야 했나
[방값을 남친이부담한것도 아니고 반반씩 냈으면서 휴..]
꼭 관계가 중요한건 아니지만
이건 아닌것 같다..
하면서 헤어지자고 합니다 ㅡㅡ….
이게 이별사유가 되나요????
저도 화가나는게
그렇게 각방쓰기싫었음
그때말하지 왜 이제서야 말하나요
그리고 사귄지 얼마나됐다고
여행가면 그사람과 다 자야하나요
절 얼마나 쉽게 생각한건지 생각하면 열불이 나네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