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으로 찍어 구리지만 이번 스페인 여행에서 직관한 레알마드리드 對 레알소시에다드 경기사진 올려봐요.
다행히 자리는 골대 뒤 거의 맨 앞자리 였고, 후반 38분쯤 선수단 벤치 뒷자리에 빈자리가 나기 시작해 그쪽으로 옮겨봤습니다.
사진에는 확대해서 흐리게 나왔지만 실제로 보는 느낌은 훨씬 가까웠어요.
라리가 경기를 자주 챙겨봐서 레알소시에다드 선수들도 대부분 다 아는 선수였는데 현실은 눈은 호날두랑 베일만 쫓고있더군요.ㅋㅋㅋ
어제자로 이제 더이상 레알의 감독이 아닌 베니테즈의 이름을 경기전에 호명해줄때 경기장의 야유는 정말 귀찢어지게 시끄러웠습니다... 당시 레알팬들의 마음이 그 정도일 줄은.....
경기는 호날두2골, 루카스 바스케스 1골을 넣은 레알마드리드가 부르마가 1골을 만회한 레알 소시에다드를 3:1로 이겼습니다.
골은 호날두2골이지만 베일의 활약이 제일 눈에 띄더군요...페페도 정말 수비 영리하게 잘하구요... 아쉽게도 하메스의 활약이 부진했고,, 결국 코바치치와 교체되었습니다.
제일 먼저 나와 몸을 풀던 이스코는 결국 코너플래그 근처에서 열심히 몸만 풀다 출전도 못했네요.;; 라파엘 바란도 열심히 몸풀었는데 못나왔고...(이스코와 바란은 몸풀기 시작하니 팬들의 환호가 대단하더군요.)
교체는 코바치치, 카세미루, 루카스 바스케스 선수가 나왔습니다.
사실 경기는 내가 이 경기를 보고있다는 실감이 나기도 전에 끝나버렸습니다.... 예전에 알리안츠아레나에서도 경기를 봤었고 이 날도 경기시간 훨씬 전부터 도착해서 분위기를 달구고 익히려했음에도 눈앞에서 왔다갔다하는 호날두를 보는 순간 실감이 안나더군요.ㅋㅋㅋ
경기 후에 선수들 퇴근하는 것까지 주차장 출구 맨 앞자리에서 기다렸다가 죄다 보고 왔어요.
각자 아우디차를 끌고 퇴근하며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주던 선수들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특히나 케일러 나바스의 손인사가 제일 적극적이고 친절했어요.ㅎㅎ
한국와서 KBS스포츠에서 중계해준 영상봤는데 앞자리라 중간중간 제 모습도 나오더군요.ㅋㅋㅋ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정말정말 죽기전에 다시 한번 보고싶은 레알마드리드 경기였습니다. 바르셀로나 경기까지 묶어서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