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후우...
취한다...
40대가 되니 소주3병만 마셔도 정신이 쉽게 잡히질 않는다.
문을 열고 가니 처제와 친구들이 아직 놀고 있는지 깔깔깔 거리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네가 들어오는 것을 알았는지 처제가 강아지처럼 뛰어와 나에게 안겼다.
흐헉...
갑작스러운 포옹에 넘어질뻔 했지만 간신히 중심을 잡았다.
처제는 상당히 취했는지 나보도 더 술냄새가 진하게 풍기는거 같았다.
'혀어어엉 부부우우우~~~'
혀꼬인 처제가 나의 목에 대롱대롱 매달려 벌게진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처제는 헐렁한 티셔츠를 입고 나의 예상대로 브래지어를 안하고 있었다.
나의 얇은 셔츠에 처제의 가슴이 밀착되어 부비적거리자 술이 확 깨는거 같았다.
'왜..왜 이래...'
급히 처제를 떨어트리자 콧소리를 내며 나의 팔짱을 끼려했다.
위험하다....
급히 처제의 팔짱을 끼려는 손을 방어하고 나에게 인사하는 처제들의 친구들을 바로보았다.
이...이런....
옷을 입고 있는거지 벗고 있는거지...
친구들 3명 모두 팬티인지 반바지인지 경계가 애매한 것만 걸치고
모두 목이 늘어난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처제 친구들이라 그런지 패션도 똑같았다.
'제 고....고향... 달꾹... 친..친구들입예요'
딸국질을 하면서 친구들을 소개하는 처제는 방심하고 있는 나에게 팔짱을꼇다.
젠장!!! 느껴진다...
이러면 안된다.
근데 부드러운 감촉과 꼭지점의 느낌이 너무 생생하게 팔을 타고 뇌로 전달되어
피가 솟구치는거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