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해고와 정직 끝에 복직한 이상호 기자 해고 초읽기에 들어갔다.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구조 실패 책임을 묻는 다큐멘터리 영화 <대통령의 7시간>을 제작 중이라는 게 이유다.
두 번째 해고를 목전에 둔 이상호 기자는 9일 사육신 성삼문이 형장으로 끌려가는 수레 안에서 지은 ‘절명시’(絶命詩)로 시작하는, <명예롭지 못한 기자의 변명>이란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어쩐지 이번 해고는 MBC와의 모진 인연을 가르는 마지막 통증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는 심경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