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선내 방송을 담당하고 있던 세월호 승무원 박지영 씨는 여객선 3층에 비치돼 있던 구명조끼가 다 떨어져 사람들이 당황할 때 4층에서 구명조끼를 구해 3층에 있던 학생들에게 건넸습니다.'언니는 구명조끼 안 입어요?'라고 묻는 여학생에게 '선원들은 맨마지막이다. 너희들 다 구하고 난 나중에 나갈게'라고 의연하게 답했습니다.가슴까지 물이 차오르는 순간에도 승객 구조에 최선을 다 했던 박지영 씨는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평소 인사성이 밝고 배려심 많았던 박 씨는 홀어머니와 여동생과 생활하며 생계를 도왔던 효녀로 알려져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정말 실제 제 얘기 인데 세월호 가라앉기 15일 전쯤에 세월호 타고 제주도를 다녀왔거든요 그때 저 분이 배 안의 잡일(간단한 청소 정리 등)을 하시더군요 나이가 가장 어려서 그런가...그리고 주 업무는 배 안의 카페에서 차와 음료 등과 휴대폰 충전을 해주는 일을 하더군요 배를 타보시면 아시겠지만 휴대폰이 기지국을 잡았다 안 잡았다 하고 안 잡힐때는 기지국을 찾으려 배터리 소모가 많아 휴대폰 충전을 잘 해둬야 하는데 제 휴대폰 배터리가 없어서 충전을 맡겼더랬죠 1,000원의 요금을 주고. 그리고 나서 가족들이랑 카페에서 앉아서 차도 마시고 담소를 나누다가 자려고 객실로 가기로 해 30분정도밖에 충전되지 않은 휴대폰을 다시 달라고 하자 승무원분 - 30분 밖에 안되셔서 충전 많이 안되셨을텐데요나 - 괜찮습니다 어차피 사용도 안되고 내려서 충전하면 돼요 그러자 서랍에서 1,000원을 다시 돌려주더군요 승무원분 - 다시 받으세요 나 - 아니예요 조금이라도 충전했으니 됐죠 그러자 끝까지 돌려주더군요고인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추후도 없지만 저 사진보다 조금 더 통통하고 복스럽게 생겼습니다. 관심이 생겼다기보다 그냥 알고 지내면 좋겠다 싶어 연락처를 물어보려다가 말았는데 보름정도 지나 사고가 났고 물에 떠 있는 승무원분을 화면으로 보게되었습니다. 짧게 얘기나눈거뿐이지만 참....마음이 참 안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