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당국이 전시(戰時)에 대비해 예비군 스나이퍼(저격수) 6천여명을 양성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군당국에 따르면 육군 수도방위사령부는 작년 하반기 예비군 훈련부터 올 상반기 훈련까지 소속 예비군 중 2천500여명을 저격수로 선발해 훈련을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도심이 밀집해 있는 수도권 특성상 유사시 저격 임무를 맡는 예비군 운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작년부터 저격수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며 "수방사 예하에 6천여명의 예비군 저격수를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는 예비군을 상비군 수준으로 정예화하기로 한 군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국방부는 최근 발표한 국방개혁 기본계획에서 150만명으로 유지키로 했던 예비군 규모를 2020년까지 185만명선으로 늘리는 동시에 이를 상비군 수준으로 정예화하기로 하는 한편 예비군 훈련 기간을 4박5일로 강화토록 한 바 있다.
군은 5~6년차 향방 예비군 중 저격임무 유경험자와 사격우수자 등을 대상으로 향방소대 및 동(洞) 타격소대와 구(區) 기동대에 사수와 부사수 등 저격수 2명씩을 편성해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일반 예비군이 2시간의 사격 훈련만 받는 것과 달리 이들 저격수 요원은 안보교육 2시간, 장비조작 및 전술적 운용 교육 2시간, 실제 사격 4시간 등 모두 8시간의 사격 교육을 받는다.
이들 예비군 저격수 교육훈련을 위해 전담 교관팀이 운용되고 있으며 필요시 특전사 전문교관의 지원요청도 가능토록 하고 있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군은 예비군 저격수의 총기에 장착할 저격수용 전문 조준경 149대를 통합방위지원본부 예비군육성 지원금으로 구매해 활용하고 있으며 올해 조준경 362대를 추가 구입하는 등 향후 6천명의 저격요원 숫자만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조준경은 무배율과 유배율에 따라 20만~30만원의 비용이 드는 고가 장비다.
다른 관계자는 "수방사가 전담하는 수도권은 도심이 밀집한 특성상 적을 정밀 타격하는 저격수의 역할이 중요해 예비군 저격수를 양성하는 것"이라며 "다른 지역 부대에서는 예비군 저격수를 양성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예비군 선배님들 저격총은 TRG-21 이지 말입니다~ㅋㅋ
이젠 예비군 예산도 빼먹을려고 하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