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청년 65%, 부모와 같이 살아…부자간 양육비 소송 연간 8천건
대학을 마친 장성한 아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해야 한다는 이탈리아 아버지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법원은 이 아버지에게 아들의 대학원 학비도 지원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한 중년 남성은 이혼 합의 조건이었던 아들 양육을 더는 감당할 수 없다며 법원의 판단을 구했다.
이 아들은 남들보다 더 몇 년이 더 걸려서야 문학 전공 학부 과정을 마쳤고, 현재는 실험 영화를 공부한다며 대학원 과정에 등록했다.
글 쓰는 일로 겨우 생활을 유지하는 아버지는 "아들이 스스로 먹고살기 위해 일자리를 찾으려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며 아들이 더는 재정적 지원을 받을 자격이 없고, 시간제 일자리라도 얻어 스스로 돈을 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모데나 지방법원은 대학원 과정이 아들의 목표와 일치한다며 아버지가 그 비용을 대야 한다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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