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법률상담 중후반 상황입니다.

꿀맛픽 작성일 16.05.05 01:32:20
댓글 21조회 6,526추천 25

아는 지인문제로

법률상담을 웃게에 남겼는데요

많은분들의 관심속에 지인은 상황을 잘 극복해가고있습니다.

 

일단 현재 상황은

 

경찰서에 지인커플과 상대 부자들을 불러다 놓고

서로 진술이 달라

가해자, 피해자를 가리기위해 대질신문을 하러갔답니다

 

근데 지인이 사건현장을 매일같이 다니더니 처음부터 끝까지 영상이 담긴 cctv를 찾았고

영상을  Usb에 담아놓고 상대방은 물론이고  담담형사님한테도 얘기하지 않고

경찰서에 갔답니다

(CCTV는 저도 몰랐네요 ;;ㄷㄷ 얼마나 소중하게 지킨건지 말도안하고ㄷㄷ).

 

그리고 폰으로 촬영한 4개정도되는 짤막한 영상과

(쇠파이프들고위협, 휴대폰뺏어가 손에들고있는 영상, 다시 핸드폰을 뺏으려는 영상등)

피해사진, 그리고 결정적 증거인 cctv를 usb에담고

몇일을 찾아가 사정사정해서 받아온 목격자진술서 두장과

또 cctv를 몇십번을 돌려보고 만든 시간대별 상황(몇시 몇분 몇초까지 기록했다네요..ㄷㄷ)A4용지 7장에 요약해서

들고 갔답니다... 지인도 .. 성격이 억울하면 못자는 성격이라 하네요/./ㄷ

 

약속시간 20분전에 도착해서 담당형사님께 먼저 인사를 하고 의자에 앉아 상대방을 기다렸답니다.

약속시간 정각에 상대가 도착했는데 한명을 더 데리고 와서

지인이 속으로 증인을 데려왔나? 하고 그냥 웃었답니다.

왜냐면 지인은 처음부터 끝까지 담긴 영상을 가지고있으니

상대가 데려온 증인이 아무리 설명을해도 상황이 전혀 틀리니

거짓말.. 위증을 하게 된거고

상대역시 거짓진술로 지인을 고발하면

그때 바로 증거제출해서 무고죄까지 씌울 생각이였답니다.

 

상대가 오자마자 담당형사님이 50대취객 아저씨보고 그때 그상황 기억나세요?

라고 묻자 그 아저씨는 기억안난다고 했답니다..

 

그러곤 아저씨가 형사님께 죄송합니다라고 하자

형사님이 나한테 말고 지인커플을 가리키며 저분들한데 사과하시라고말을했답니다.

 

또 형사님이 그 아저씨 아들에게 어디 피해본거 있냐?

라고 묻자 아들이란 사람이 어물쩡거리면서 말을 못하더니

저쪽이 맞았다고 하길래 나도 맞았다고 라고

어처구니없는 말을 해버렸다네요;;ㅋㅋ

그러자 형사님이 누구한테 어딜 어떻게 피해본거냐?

라고 물으니 핸드폰 뺏다가 손톱깨지고 옷찢어지고 했다라고 답했고

 형사님이 화가나서 그러니까 누구한테 어떻게 맞은거냐?

말을 잘 못했다네요;;ㅋㅋ

왜냐면 거짓말을 하고있으니까요;; ㅋㅋ

 

그러곤 바로 지인에게 어디피해본거있냐?라고 형사님이 물었고

지인은 그간 밤새며 CCTV를 외울만큼 봤기에

자신이 폭행당한 부분을 정확하게 다 전부 말했고

여자친구에게는 형사님이 진술서 쓴 내용 그대로죠? 라고 만 했답니다.

 

그리고 바로 아들에게 형사님이 이분 때린거 인정하냐?

라고 묻자 아들은 그런적없다 라고 혐의를 부인했고;;ㅋㅋ

형사님이 화가나서 안되겠다며

그냥 이렇게 끝낼 사건이 아니라며

지인커플은 안쪽에 조사실로 들여보내고 상대는 그냥 사람많은곳에서 진술하게 했답니다.

 

그때 지인은 생각했던대로 상대가 거짓말을 하고

혐의를 부인하며 지인에게 맞았다며

말을해 조금 분노가 끓어 오른상태라고 했는데

 

잠시후 형사님이 오시더니 상대 아버지라는 분이 말을좀 나눴으면 한다라고

생각있냐라고 물었고

지인은 그럴생각없다 고소하겠습니다

라고하자 형사님이 알겠다며 다시 나갔다 들어오더니 자꾸 한번만 대화좀 하게 해달라고 밖에서 그러고 있다길래

지인이 여자친구는 저사람들 보는것 자체를 싫어 하니까

나혼자 나갔다 오겠다고 했고

밖에 나가니 아까 한명 더 데려온 사람이 지인의 손을 잡으며

잠시 얘기좀 하자고 했답니다.. 아버지 그 50대취객이 아니고

같이 데려온 처음보는 아저씨가 얘기하자고 했답니다

 

얘기인 즉 합의좀 봐달라는 얘기랍니다.

집에 차도 없고 뭐 돈도 못버는 사람이다등

온갖 불쌍한 처지는 다 같다 붙이고 합의좀 봐달라고 했답니다

그때 지인이 화가 치밀러올라;;

아니.. 당사자가 내앞에와서 무릅꿇고 빌어도 합의를 안해줄건데

아저씨가 말한다고 내가 합의를 봐줄거 같냐?

지금 저 아들이란사람 행동 못봣냐?

거짓말하고 자신의 잘못도 인정한하는데 지금 뭘 어떻게 해달라는거냐?

라니까 그 아저씨는 세상사는게 다 그런거고

또 언제 마주칠지 모르는 세상인데 선처좀 부탁한다라고

현재 상황이 별거 아닌거처럼 얘기했답니다.

그래서 지인이 말하길 아저씨 종이 몇장이랑 볼펜하나들고 새벽 5시까지 몇날몇일을

사건현장 돌아다니면서 지나가는 사람마다 본거있냐라고 물었을때

상대방에서 돌아오는 답변 몰라요 못봤어요

들었을때 그 허탈함 그 기분아냐?

왜 아저씨가 합의 보자고 말하냐? 그때 그사건현장에 없었지 않냐

그리고 당사자보고 직접와서 얘기하라고 하고

마지막에 크리티컬하나 터쳐줬답니다.

그리고 우리는 성추행 희롱으로도 고소 준비중이니까

알아서 잘 거짓없이 준비하라고 전해주세요

라고 말하고 조사실로 돌아왔답니다;

성추행 고소 얘기듣고 얼굴이 굳어졌다는데

아무래도 그 얘긴 처음 듣는표정이였답니다;';

사건의 심각함은 성추행 성희롱인데요;;

 

 

 

아무튼

형사님께 증거제출하고

조서를 꾸밀땐 지인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네요

왜냐면 어찌됬든 상대 아들이란사람이 피해를 봤다고 하니

그렇게 해야된다고 말하고

형사님 말로는 정당방위성립되서 정당방위 될거니까 걱정말라고 했답니다;

 

그리고 진술역시 폭행의사없고 소극적인 방어행위라고 주장했고

상대도 지인의 휴대폰을 뺏으려는 과정에서

다쳤다고 말을해 더더욱 쌍방은 될수가 없는 상황이였답니다.

 

여자친구는 피해자로만 진술됬고

지인커플은 상대 아버지와 아들을 고소하고 왔답니다.

 

 

지인말로는 상대 아버지는 경찰서에서 고개를 못들고 그냥 앉아있었다는데 아마

창피해서 그러지 않을까 싶었고

그리고 상황을 더 악하게 만든건 상대 아들이란 사람이였다네요;;

 

아버지는 죄송하다고 굽신거리는데

아들은 뭘 잘했다고 큰소리치고 혐의 부인하다가

제대로 걸렸답니다'

 

상대는 어떤 죄명으로 올라간건지는 모르고

 담당검사님 지정되면 보낼

강력한처벌을 원한다는 탄원서를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또한 성추행 성희롱역시 바로 고소 들어갈거라고 하구요

 

 

지인 얼굴은 조금 풀렸는데

참 그동안 맘고생 많았을텐데

혼자서 증거자료 준비하느랴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네요..

짱공회원님들 조언도 너무나 큰 힘이 됬다고 하네요

 

사건 마무리 되면 민사소송 바로 걸어서 피해보상 받을거라고 하는데

일단

지인 전치 3주

여자친구 전치 2주

올렸구요

 

여자친구는 또 성추행 폭행도 같이 민사소송걸거라고 하니

 

상대가 공탁을 걸어버리면

어떻게 될런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마무리 됬다는 소식들리면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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