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분필아트

쓰나미원모어 작성일 16.05.09 20: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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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타임)김현진 기자=지난 7일부터 이틀동안 진행된 대구 컬러풀페스티벌에서 대구시가 대형 분필아트를 선본여 기네스북 등재 도전에 나섰지만 참가자들의 실망은 물론 국제적 망신까지 초래했다.


컬러풀대구페스티벌 첫날이었던 7일 오루 중구 국채보상로 일대에서 시만 2만5000여명이 분필아트 기네스 세계기록 도전에 나섰다. 분필아트는 전문 작가들이 아스팔트 거리위에 밑그림을 그려놓고 참가자들이 색이 채워놓을 수 있도록 한 '거리 예술'의 한 장르였다.

이날 대구시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국채보상로 종각네거리~중앙네거리(거리 850m, 폭 24m)의 교통을 전면차단하고 '거리의 캔버스'로 제공했다. 기네스 도전을 위해 종이컵 크기의 분필 10만여개를 특수 제작해 나눠주기도 했다.

행사장을 찾은 가족, 친구, 연인 단위의 시만 2만5000여명은 세계기록 도전을 목표로 24도의 뙤약볕 아래에서도 4시간 동안 색을 채워나갔다.

분필아트 면적은 1만 9800㎡에 달해 지난해 8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세운 세계기록(1만8598㎡)을 뛰어넘었다. 대구시는 이날 오후 4시 "기네스 기록의 95% 면적에 해당되는 그림이 완성됐다. 기록 검증 절차가 남아 있지만 세계기록은 확실하다"고 말해 참가자들의 기대감을 부풀렸다.

하지만 오후 5시부터 기록 검증에 나선 기네스본부의 존 제임스조지프 심판관은 이번 대구 '분필 아트'를 기네스 세계기록에 인정해줄 수 없다고 통보했다.

그는 참가자들이 밑그림을 무시하고 자신의 이름을 적거나 낙서를 하는 등 제 각각의 그림을 그린데다 아스팔트 노면이 불량한 탓인지 색이 제대로 입혀지지 않고 분필이 바람에 날려 다소 흐려진 부분의 면적은 제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림의 선명도가 떨어져 형체를 분간하기 힘들다는 점과 일부 구간에서 분필이 모자란다는 이유로 물이 사용된 점등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시민들은 세계기록 무산 소식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대구시의 엉성한 진행을 비난했다. 사전에 주최측으로 부터 도안에 따른 색상 채우기라는 진행 방법을 설명받지 못했으며 선명도 정도 등에도 구체적인 안내가 없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매끄럽지 못한 진행 탓에 뙤약볕 속에서 몇시간 동안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이 실망한 것은 물론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는 평가도 터져나왔다.

대구시는 호언장담했던 기네스북 기록이 불발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분필아트 기네스 세계기록 도전이 명확한 기준과 객관선 없이 주관적 판단에 좌우되는 게 유감스럽다"며 "아이들이 군데군데 낙서를 하고 바람에 분필가루가 날아가버린 게 감점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요즘도 이런거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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