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남자 당한것 방영한것 본사람 있을것임
이번에는 여자가 당한 사건
유부남의 기막힌 사기결혼…부모·하객 모두 '역할대행'
알바 고용해 부모 상견례…예단비 등 4천만원 가로채
검찰 자녀 2명 있는 30대 유부남 사기 혐의 구속 기소
180㎝에 가까운 큰 키에 콧날도 오뚝했다. 첫인상이 나쁘지 않았다.
혼기가 찬 직장인 A(34·여)씨는 2년 전 서울 목동의 한 카페에서 그 남자를 처음 만났다. 한 살 많았다. 고등학교 동창이 다리를 놓아줬다.
남자는 파일럿이 꿈이어서 항공 관련 대학에 들어갔다고 했다. 이후 파일럿 시험에는 떨어졌지만 국내 한 대기업의 연구소에서 일했고, 지금은 회사를 나와 철도 부품 특허로 벤처기업을 운영 중이라고 했다.
정부에서 10억원을 지원받아 서울 신사동에 사무실이 있고 별도의 생산 공장도 갖고 있다는 남자였다.
교장 선생님으로 재직하다가 마을 이장을 해보고 싶어 시골로 내려간 아버지에, 영국에서 결혼한 여동생까지 집안도 그리 나쁘지 않아 보였다.
둘은 첫 만남 후 휴대전화로 자주 연락을 주고받으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졌고, 어느새 연인이 됐다.
1년 3개월가량의 연애 기간 말다툼 한 번 없었다. 모든 게 잘 맞았다. 아니 남자친구가 대부분을 A씨에게 맞춰줬다. 이 남자면 결혼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 이야기가 오가자 남자가 A씨의 부모 집으로 인사를 갔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상견례 자리가 마련됐다.
남자는 "아버지는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계셔서 못 오시니 어머니끼리만 뵙자"고 했다.
상견례 후 8개월 뒤. 결혼을 한 두 달 앞둔 지난해 여름이었다. 남자는 예단비로 1천만원을, 아파트 전세자금으로 3천만원을 A씨에게 부탁했다.
남자는 "회사에서 급히 막을 돈이 필요해 현금이 없다"고 사정했다. 나머지 결혼비용도 사실상 A씨가 모두 부담했다.
4천만원 외 결혼식 뷔페 음식비용 500만원, 신혼여행 비용 100만원, 가전제품 구입비 등 총 2천900여만원이 더 들었다.
둘은 지난해 9월 수도권의 한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일부만 올리거임 길어서 ( 남자가 말한거 거짓)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01&aid=0008430891&date=20160527&type=1&rankingSectionId=102&rankingSeq=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