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식품회사 본사 직원들이 노래방에서 함께 술 마시던 대리점주를 때려 숨지게 했습니다.
"왜 우리 대리점을 홀대하느냐"는 항의 때문에 다툼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명 식품회사 본사 직원 2명과 직영 대리점주 한모 씨가 말다툼을 벌이기 시작한 건 지난 4일 새벽 1시쯤입니다.
술 취한 상태에서 벌인 말다툼이 몸싸움으로 이어졌습니다.
두 명을 상대로 몸싸움을 하던 한 씨는 주먹과 발로 얼굴 등을 맞아 뇌출혈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뇌사 상태에 빠졌던 한 씨는 오늘 오후 끝내 숨졌습니다.
현장 노래방 직원 증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노래방 직원 : 싸우는 소리가 언성이 컸대요. 119구급대 와서 의식이 없으니까…]
[앵커]
박창규 기자, 노래방 관계자 얘기는 들었습니다. 또 다른 얘기가 있습니까?
[기자]
경찰은 당시 대리점주 한 씨가 "왜 우리 대리점을 홀대하느냐"고 항의하면서 말싸움이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본사 직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폭행 혐의를 시인했고요.
경찰은 '왜 그렇게까지 얘기하느냐'고 본사 직원들이 훈계조로 얘기하는데 계속해서 대들고 싸우다보니
몸싸움이 있었고 몇 대 더 때렸더니 갑자기 쓰러졌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금 상황을 우발적 살인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직원들 구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