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읽는 노부인

신들어라 작성일 16.06.20 12: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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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더운 날이었다. 남자는 근처에 있는 호수에 뛰어들고 싶어졌다. 

수영복은 갖고 있지 않았지만 주위에 사람은 없다. 남자는 옷을 벗고 물에 뛰어들었다.

남자는 차가운 물속에서 헤엄치니 기분이 좋았다.

 

두 명의 노부인이 남자가 있는 물가 근처로 왔다.

남자는 당황해서 물가를 나와 모래 사장에 버려져있던 물통을 잡았다.

물통으로 몸의 앞을 가리고 '이런이런' 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노부인 일행이 가까이오더니 남자를 빤히 보았다.

남자는 부끄러워져 쥐구멍에라도 숨고싶어졌다.

 

노부인 한명이 말했다.

[이봐요 당신, 나는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답니다.]

 

[설마] 하고 당황한 기색으로 남자가 말했다.

[정말로 제가 생각하는걸 읽을 수 있나요?]

 

[그럼요~] 라고 말하는 노부인.

[당신, 갖고있는 그 물통에 바닥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죠.] 

 

 

[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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