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여전히 6시 칼퇴다.
괘심하다.
막내로써 기본적인 것은 안하고 업무만 하겠다고 하니 업무량을 조절해줘야 겠다.
업무량을 늘리고 일자를 조절하자 똥 씹은 표정이 되었다.
그런데...
오늘도 6시 칼퇴근...
후우... 참자. 그래 일자내에 끝낼 수 있는지 지켜보자.
업무 당일.
9시 10분이 되자 신입을 불렀다.
XXX씨. 맡은 일 끝나셨죠?
그러자, 신입은 너무나도 당당하게
"근로시간 9시부터 6시까지 쉬지 않고 일했지만 다 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 업무량도 제대로 끝내지 못하고 당당하게 말하는 신입의 태도에 잠시 황당함에 말이 나오지 않았다.
XXX씨. 지금 저랑 장난합니까? 일자에 맞춰서 XXX씨가 처리를 끝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나의 윽박에 신입은 약간 움츠려들었지만 할말은 다 하기 시작했다.
"팀장님이 업무량으로 일자에 맞춰려면 야근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야근수당을 지급해주시지 않는다고 하셨으니 전 6시까지 최대한 열심히 하고 퇴근한겁니다. 야근수당을 주신다면 야근하겠습니다."
신입의 말에 잠시 뒷목이 뻐근해졌다.
혈압이 상승하고 있었다.
말도 통하지 않고 더 이상 말해봤자 나만 손해다.
신입에게 자리로 돌아가라는 손짓을 하고 열불을 가라앉혀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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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