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은 점차 나의 업무강도와 갈굼으로 힘들어하는게 보였다.
작업대로 진행되고 있었다.
이제 그녀가 폭발하면 둘이서 약속을 잡고 화해를 하면서 친해져야 한다.
인턴이 결국 업무를 제대로 처리할 수 없자 나는 인턴에게 갈굼을 시작했다.
시무룩한 표정의 인턴은 너무 귀여웠다.
화를 내야 하는데 너무 착해서인지 화를 내지 않자 오히려 내가 더 조급해졌다.
이대로는 안된다는 생각에 인턴에게 저녁 7시 회사 근처 고급BAR에서 만나자는 문자를 보냈다.
후후후~ 이제 화해모드로 나의 매력을 발산할 때다.
- PM19:00
바에 앉아 비싼 양주를 한 병 시키고 먼저와서 분위기를 잡고 있었다.
7시 10분이 되자 인턴이 쭈볏거리면서 도착했고 나의 옆자리에 앉았다.
한잔에 2만원꼴인 비싼 양주를 인턴에게 따라주었다.
'저 잘 못마셔요'라고 하는 그녀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자고로 여자는 술을 못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나는 그래도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억지로 한잔 정도는 마셔라고 강요하자
결국 양주 한잔을 마셨다.
꽤나 독한고 쓴지 인상을 찌푸리것도 예뻐보였다.
나는 손수 과일안주를 입으로 넣어주려 했지만 부끄러운지 거절했다.
이제 연애비책의 내용대로 그녀와 화해모드로 들어가려했다.
막상 달달한 말을 하자니 쉽게 입에서 나오지 않았다.
용기없는 자식.. 역시 술이 필요해.
양주를 스트라이트 잔으로 연속으로 3잔정도 먹자 속이 뜨듯해지며 용기가 생겼다.
한잔만 더해? 라고 하며 그녀에게 한잔 더 따라주었다.
이미 인턴에게 4만원 이상 투자한 상황이었다.
못마시겠다고 하자. 나는 살짝 남자다움을 보여주기 위해 괜찮다고 어서 마시라고하자
울상이 되면서 마시는 그녀가 너무 귀여웠다.
말도 잘듣는거보니 나중에 결혼해도 말잘듣는 현모양처가 될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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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