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아닌 ‘게’를 위한 육교도 있다.
‘게 전용 육교’는 호주령 크리스마스 아일랜드에 건설되었다.
이 육교에는 계단은 없다. 수많은 게들은 수직 벽으로 기어올라 도로를 건넌다.
자동차에 깔려 죽을 위험 없이 안전하게 게들이 도로를 건널 수 있도록 함이 이 육교 건설의 목표다.
호주 퍼스에서 2천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크리스마스 아일랜드는 게들의 이동으로 유명한 곳이다.
매년 5천만 마리 이상의 게들이 먹이를 찾아 길을 나선다. 게들의 이동은 그 모습 자체로 장관이다.
그런데, 섬의 자동차 때문에 많은 게들이 죽었고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육교가 설치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