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상황.
며칠 전 공화당 전당대회에 한 부모가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 금지 발언을 비난하기 위해
연단에 오름.
그의 이름은 키즈르 칸
키즈르 칸은 트럼프를 향해 [헌법을 읽어본 적이 있긴 한가? 없다면 빌려주겠다.] 라며
포켓 헌법을 꺼내보이는 상징적인 제스처를 취함.
(이 장면이 워낙 유명해져서 포켓 헌법이 단숨에 밀리언 셀러가 됨...)
이런 그의 태도에 트럼프는 [키즈르 칸의 부인이 한마디 말도 못하는건 이슬람 율법에 따라
여자가 말하는건 허락 안되서임] 하고 조롱함.
그런데 이 키즈르 칸 부부는 그냥 무슬림 부부가 아니었음.
2004년 부시정권. 이라크로 파병갔으나 자.살 폭탄테러로 목숨을 잃은 후마윤 칸의 부모였던 것.
후마윤은 단순 파병 전사자가 아니라 미국의 영웅으로 취급받는 인물로
복무기간이 거의 다 끝난 상태에서 수상한 폭탄 차량을 가로막고 동료들을 대피시켜
수백명의 목숨을 구한 영웅이었음.
또 후마윤의 모친이 입을 열지 않은건 이슬람 율법이나 남편 키즈르 칸의 허락 때문이 아니라
아들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으로 말을 하지 못하는 것 때문 이었음.
그런 그와 그 가족을 조롱한 트럼프에 대해 공화당 각 인사들은 저마다 후마윤을 기린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고집불통 트럼프는 [발언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버티기 시작했고
다시 불붙은 후마윤 추모 열기와 함께 지지율이 박살나기 시작함.
조금이라도 만회하려고 서민 흉내를 내보았지만.....
뭐 이딴 당연한걸 묻냐는 듯한 꼬마의 모습
정몽준 버스비 70원 발언처럼 역풍을 맞고
힐러리는 신이 남